CICC, 미 상호관세 예상치 크게 상회 

CICC는 미국의 상호관세가 예상치를 크게 상회했다고 평가했다.

미국 현지시간으로 2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상호관세 계획을 발표했다.

이전 관세 문제에서 정책 자체가 반복되고 각종 다른 버전이 존재했었고, 이는 시장이 이번 상호관세를 추측하기 어렵게 만들었다.

이에 시장에는 상호관세에 대해 일치된 전망이 없었다.

그러나 대체로 시장은 일부 무역 파트너 국가에만 추가 관세를 부과하거나 부가가치세(VAT), 비관세 무역장벽 부분이 많지 않다면 전체적으로 통제가 가능한 수준이며, 예상에 부합하는 수준이라고 여기고 있었다.

그러나 실제로 발표된 상호관세 부과 내용은 시장 예상을 크게 상회했다.

모든 교역국에 10%의 기본 관세를 부과함과 더불어 ‘최악 국가’에는 별도의 고율 관세를 부과했다.

장기적으로 무역과 경제에 미칠 영향은 조금 더 지켜볼 필요가 있겠지만 이 조치는 향후 많은 변수를 가져올 것이며, 이에 따라 시장의 불확실성이 더욱 커질 것으로 우려된다.

우선 이번 미국의 상호관세 조치는 단기적으로 시장 리스크 선호도와 시장 분위기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며, 리스크 회피 거래를 촉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기적으로는 대규모 스태크플레이션 리스크 확대가 우려되며, 더 장기적으로는 정책 신뢰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외에도 추가 관세가 부과된 교역국의 입장에서는 서로 다른 정도의 압박을 받게 되는데, 이중 수출 비중이 큰 시장이 더욱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향후 교역국이 어떻게 반격할지는 무역갈등 추이를 결정할 관건이 될 것이며, 만약 대규모 반격이 계속 진행된다면 글로벌 무역과 성장에 큰 압박이 가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searchmchina@searchmchin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