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항증권은 중국 국가집적회로산업투자펀드 3기(국가대펀드 3기) 설립으로 수혜 기대감이 큰 반도체 업계를 추천했다.
지난 5월 24일 ‘국가대펀드 3기’ 승인 계획이 공개된 이후 지난 7일 중국 국가금융감독관리총국은 펀드의 발족과 투자를 전격 승인했다. 이로 인해 구체적인 펀드의 규모와 지분 현황, 투자처에 대한 윤곽이 드러나는 상황이다.
이번 ‘국가대펀드 3기’의 규모는 3,440억 위안으로 지난 ‘국가대펀드 1기’의 987.2억 위안, ‘국가대펀드 2기’의 2,041.5억 위안의 총합을 상회한다. 앞서 1기와 2기 펀드가 투자 이후 대략 3배가량의 민간 투자자금을 유치하는 성과를 냈다는 것을 고려하면 이번 ‘3기 펀드’ 투자가 시작되며 1조 위안 상당의 투자로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또한 펀드를 구성하는 투자자 명단도 기존과 다르다. 6대 국영은행이 모두 200억 위안 내외의 투자금을 ‘국가대펀드 3기’에 투입할 예정인데, 이중 우정저축은행 만이 80억 위안을 투입하고 나머지 5대 국영은행은 모두 200억 위안 이상을 투입할 예정이다.
이는 은행의 투자금이 제공된 이후 은행 대출 등 여러 자금 조달 채널이 향상되는 효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어 ‘국가대펀드 3기’ 투자처로 지목되는 업종, 기업의 경우 큰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인다.
이와 같은 배경 속 이번 ‘3기’ 투자처는 주로 국산화 비중이 낮은 반도체 제조 설비, 반도체 소재 등 분야에 치중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미국의 대(對)중국 반도체 수출 규제가 강화되면서 인공지능(AI) 반도체, 그래픽처리장치(GPU) 등 분야 규제가 강화된 만큼 이 부분에 치중한 투자가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추가로 시스템인패키지(SiP)나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분야 역시 주요한 투자처로 분류될 수 있어 반도체 설비를 주축으로 한 ‘국가대펀드 3기’ 투자처 물색에 나서야 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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