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이 역내 철강 산업 보호를 위해 수입 철강에 대한 관세를 대폭 인상하기로 결정하면서 글로벌 철강 시장이 크게 요동치고 있다. 이번 조치로 인해 중국 내수 및 수출용 철근 선물 가격은 톤(t)당 3,080위안(약 58만 5,000원) 아래로 떨어지며 6주 만에 최저 수준에 근접했다.
EU의 강력한 보호무역 조치와 배경
EU 집행위원회는 중국발 저가 철강 공세에 대응하기 위해 현행 25% 수준인 수입 관세를 **50%**로 두 배 인상하는 방안에 합의했다.
- 무관세 쿼터 축소: 관세 인상과 더불어 기존의 무관세 수입 할당량(Quota)을 약 47% 감축하기로 했다. 이는 사실상 수입 문턱을 두 배 이상 높인 조치이다.
- 산업 기반 위협 경고: 마로스 셰프코비치(Maros Sefcovic) EU 무역대표부 대표는 “지속적인 세계적 과잉 생산(Overcapacity)이 유럽의 핵심 산업 기반과 일자리를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다”고 강조하며 이번 조치의 정당성을 부여했다.
- 중국 수출 전선 비상: 중국 철강업계는 해외의 반덤핑(Anti-dumping, 부당하게 낮은 가격으로 수출하여 상대국 산업에 피해를 주는 행위) 조치 강화와 보호무역주의 확산으로 사면초가에 몰린 상황이다.
시장 분석 및 향후 전망
1. 중국 내부 경제의 이중고 중국 철강 가격 하락은 대외적 요인뿐만 아니라 내부적인 부동산 경기 침체와 건설 활동 둔화가 맞물린 결과이다. 수출길마저 막히면서 재고 부담이 가중될 것으로 분석된다.
2. 지정학적 요인과 투자 심리 미국이 이란산 철강 수입을 차단하는 등 강력한 제재를 유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투자자들은 장기적인 휴전 가능성에 무게를 두며 시장의 변동성을 주시하고 있다. 이러한 지정학적 해소 기대감은 원자재 가격의 추가 하락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3. 한국 철강업계에 미칠 영향 EU는 한국 철강의 주요 수출 시장 중 하나이다. 이번 조치가 중국을 직접 겨냥하고 있으나, 무관세 쿼터 자체가 축소됨에 따라 한국산 철강 제품의 가격 경쟁력 약화와 수출 물량 감소도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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