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성증권은 국가집적회로산업투자펀드 3기(이하 국가대펀드) 발족에 반도체 업계의 국산화 비중이 대폭 상승할 것이라 전망했다.
지난 24일 중국 기업신용정보고시시스템 내 ‘국가대펀드’가 등록되면서 반도체 업계에 대한 대규모 정부 지원 기대감이 커졌다.
이번 ‘국가대펀드’의 규모는 3,440억 위안으로 앞서 1기 국가대펀드의 987.2억 위안, 2기의 2,041.5억 위안을 합한 것보다 많다. 또한 출자 대상 역시 중국 중앙정부 재정부가 17.44%, 국가 개발은행이 10.47%이며 기타 6대 국영은행과 국영 투자사가 나머지 자금을 출자한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3기 국가대펀드의 투자처 물색이 한창인데, 이번 투자 대상으로 대체로 반도체 제조 설비와 관련 소재, 시스템인패키지(SiP) 등 분야가 주류일 것이라 예측했다.
우선 지난 1기 투자처를 보면 대체로 반도체 소재와 설비, 제조 등 측면에 집중했다. 2014년의 경우 반도체의 설계와 제조 능력이 태동기에 불과했기에 정부의 투자 자금 역시 이 부분에 집중해 투자금이 집행된 바 있다.
또한 2019년 발족한 2기 펀드부터는 반도체 업계의 국산화 비중을 높이기 위한 조치에 집중했다. 당시에도 미중 관계 악화 우려가 컸고 화웨이, ZTE 등 기업이 미국의 제재를 받아왔기에 국산화 비중 상승이 주요한 목표였다.
올해부터는 미국의 반도체 수출 규제가 한층 더 촘촘해졌고 기술 및 기타 연관 산업사슬의 수급난 문제도 공존하고 있어 올해 ‘국가대펀드’는 국산화 비중을 높이는데 집중한 투자에 나설 것으로 보이는데, 이중 반도체 제조 설비 분야나 SiP, 소재 등 분야가 현시점에서 국산화 비중이 비교적 낮은 분야로 분석된다.
따라서 앞으로 반도체 설비와 소재, 선진 SiP 기술 등 분야가 주요한 ‘국가대펀드’의 투자처로 지목되고 있어 관련 업계 주도주나 기술력을 가진 강소기업 등을 주시해야 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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