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CC는 인구 감소와 내수 부진을 동시에 겪고 있는 중국이 전국에서 전면적인 현금성 육아 보조금 제도를 처음 시행한다며 관련주를 주목하라고 조언했다.
29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공산당 중앙판공청과 국무원 판공청은 ‘육아보조금 제도 시행 방안’을 전날 발표하면서 만 3세까지 영유아 자녀 1인당 연간 3천600위안의 보조금을 지급한다고 밝혔다.
지원 대상은 우선 올해 1월 1일 이후 출생자이지만 2022∼2024년 출생 자녀에 대해서도 일부 금액을 소급 지원한다.
각 성(省)과 자치구, 시(市)는 구체적인 지급 시기를 조만간 결정할 방침이다.
국가위생건강위원회 관계자는 “매년 2천만 이상의 영유아 가정이 혜택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치는 출산율 하락과 고령화로 노동 가능 인구가 급감하는 ‘인구절벽’ 위기가 가시화하는 가운데 세계 2위 경제대국인 중국의 소비 부진을 해소하기 위한 방안으로 추진됐다.
중국의 연간 출생아 수는 2022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 연속 1천만명을 밑돌았고 전체 인구 역시 3년 연속 감소했다.
이번 육아 보조금 지원 규모는 비교적 큰 편이다. 지방 정부는 재정 여건에 따라 보조금 수준을 적절히 상향 조정할 수 있다.
이러한 보조금이 유아 및 아동 관련 산업에 뚜렷한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하며 관련 종목에 주목할 것을 제안한다.
전국적으로 시행되는 보조금 정책은 유아·아동 산업의 소비 확대를 견인할 가능성이 있으며 특히 소비 여력이 증가하고 있는 중소형 도시 시장에서 그 효과가 더욱 뚜렷하게 나타날 것으로 기대된다.
관심주로 삼마의류(002563.SZ), 하이쯔왕아동용품(301078.SZ), 굿베이비 인터내셔널 홀딩스(01086.HK) 등을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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