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음료] 백주 산업 펀더멘털 바닥 확인하는 국면 

장하이증권은 중국의 백주 생산이 8년 연속 감소했다며 백주업계가 ‘고급화·집중화’로 돌파구를 모색 중이라고 밝혔다. 

중국의 백주 산업이 장기적인 수요 둔화와 소비 트렌드 변화 속에서 구조적 전환기를 맞고 있다.

올해 5월 백주 생산량은 전년 동월 대비 13.4% 감소한 29.1만 킬로리터를 기록했고, 1~5월 누적 생산량도 전년 대비 7.6% 감소한 159.7만 킬로리터를 기록했다.

백주 생산은 2016년 1,358만 킬로리터로 정점을 찍은 이후 8년 연속 감소해 2024년에는 약 3분의 1 수준인 414.5만 킬로리터까지 줄었다.

생산량 감소는 수요 위축, 젊은 층의 음주 습관 변화, 고령화 영향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업계는 이에 대응해 생산을 줄이고 재고를 해소하는 ‘자발적 감산’에 나섰으며 자본 지출도 축소하는 모습이다.

이러한 구조조정 속에서도 브랜드력과 유통 효율, 제품 혁신을 앞세운 유명 주류 기업들은 시장점유율을 높이며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한편, 공공 부문 음주 자제를 골자로 한 ‘금주령’도 백주 업계에 부정적 영향을 주었다.

5월에 발표된 공산당과 국무원의 지침은 공무상 술 제공을 금지하며 백주와 맥주, 전통주 등 주류 기업 전반에 주가 하락 압력을 가했다.

하지만 6월, 인민일보는 “모든 음주가 잘못은 아니다”는 취지의 해설 기사를 통해 과도한 해석을 바로잡으며 분위기 전환이 이뤄지고 있다.

이는 향후 가족 모임, 결혼식, 비공식 비즈니스 접대 등 민간 소비 회복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백주 산업의 펀더멘털은 바닥을 확인하는 과정 중에 있다고 판단된다. 

중기적인 관점에서 백주업계 선도기업인 귀주모태주(600519.SH)산서행화촌분주(600809.SH)노주노교(000568.SZ) 등을 주목할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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