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철금속]알루미늄업계, 고강도 구조조정 돌입

궈신증권은 중국 알루미늄 업계가 탄소중립 정책에 따른 고강도 구조조정을 맞이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최근 중국 공업정보화부(공신부)는 ‘2025년도 산업계 에너지 절약 및 탄소중립 진단 서비스 작업 전개 통지'(이하 통지)를 발표했다.

이번 ‘통지’에서는 철강, 전해 알루미늄, 다결정 실리콘, 리튬이온 배터리 등 에너지 사용량이 많은 산업과 데이터 센터, 통신 기지국 등을 대상으로 공익성 에너지 절약 및 탄소중립 기준에 따른 진단에 나설 방침이다.

특히 이번 ‘통지’에 따르면 에너지 사용 효율성, 탄소 배출량 등 지표에 따라 시설 가동에 제약이 걸릴 수 있고 즉각적인 시설 개조 작업에 돌입해야 하며 보완 여부에 따라 시설의 폐지될 여지도 있다.

오는 4월 30일까지 각 지방정부가 지역 시설에 대한 전반적인 조사를 단행하고 오는 11월까지 진단을 끝마쳐야 하며 12월 중순까지 결과를 보고해야 한다. 이를 위해 지방정부가 직접 진단 서비스 기관을 입찰한 뒤, 이들이 적극 나서 에너지 절약, 탄소중립 제도 준수 여부를 파악할 것을 지시했다.

이중 알루미늄 업계의 경우 일정 수준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알루미늄 업계는 민간, 중소기업의 비중이 큰 산업인데, 전해 알루미늄 제조 과정에서 대량의 전력 수요가 나와 에너지 사용 효율은 다소 낮은 편이다. 

업계 주도주의 경우 긴 시간 대규모 신재생에너지 발전 설비 투자로 일정 수준 자체 전력 수급 능력을 갖췄으나 민간, 중소기업의 경우 이 부분이 다소 미진한 경우가 있어 대규모 추가 신재생에너지 발전 설비 투자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과정에서 적잖은 기업이 시장을 이탈할 가능성도 있어 꽤나 높은 강도의 구조조정이 단행될 여지도 있다.

따라서 탄소중립 정책 시행으로 알루미늄 업계의 업황에 큰 변화가 나올 수 있어 알루미늄 업계를 주시해야 할 필요가 있다.

알루미늄 관련주: 윈난알루미늄(000807.SZ)톈산알루미늄(002532.SZ)중국알루미늄(601600.SH)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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