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H20’ 수출 규제로 국산 반도체 비중 상승 전망 

완롄증권은 반도체 수출 규제 우려로 반도체 업계 내 국산품의 비중 상승 가능성을 제기했다.

이달 들어 미중 갈등 국면은 크게 격화됐다. 미중 양국이 100% 이상의 상호관세를 부과했고, 양측은 추가적인 소통 없이 다양한 분야로 규제를 강화하는 상황이다.

특히 미국 정부는 엔비디아의 대(對)중국 전용 수출 상품인 ‘H20’ 상품의 수출을 직접 관리 대상에 포함했다. ‘H20’은 엔비디아가 그간 고성능반도체(HBM) 수출 통제 분위기 속 중국 시장 위해 설계한 반도체로, ‘H20’의 수출 규제로 반도체 업계의 반도체 수급난 우려가 조성된 상황이다.

단 이는 일시적인 수급난을 부르는 수준에 그칠 것으로 풀이된다.

우선 중국 IT 업계의 ‘H20’ 재고는 아직 넉넉한 상황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부임으로 미중 관계 불확실성이 전례 없이 고조되었기에 IT 업계에서 이미 일정 수준 ‘H20’ 재고를 확보해 단기적으로 수출 규제에 따른 영향을 크지 않을 전망이다.

중장기적 관점에서는 국산 비중이 높아지는 효과를 부를 전망이다. 최근 화웨이 클라우드는 ‘H100’에 비견되는 반도체 개발에 성공해 ‘딥시크 R1’에 대해 서비스를 제공 중인데, 점차 공급 물량을 늘려 시장점유율을 더 높이겠다 강조한 만큼 이번 ‘H20’ 수출 규제는 화웨이 반도체의 폭발적인 시장점유율을 높일 모멘텀이 될 수 있다.

따라서 반도체 업계의 국산 비중이 빠르게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반도체 업계를 주시해야 할 필요가 있다.

반도체 관련주: SMIC(688981.SH)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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