롄허신용평가사는 미중 무역전쟁의 여파로 글로벌 중장비 업계 경쟁이 더 격화될 것이라 예상했다.
미중 무역전쟁의 발발로 미국은 중국산 수입품에 145%의 추가 관세를, 중국은 미국산 수입품에 84%의 추가 관세를 부과한다.
이로 인해 양국의 무역 환경은 타격이 불가피하다. 2024년 중국의 중장비 수출액은 555.3억 달러로 전년 대비 8.5% 늘었는데, 이중 대(對)미 수출액은 40.55조 위안으로 전년 대비 5.25% 줄어든 바 있다
특히 중국계 중장비 기업의 미국 시장 공략은 늘 어려움을 겪어 왔다. 미국계 중장비 기업 캐터필러, 존 딜 등이 차지한 시장점유율이 52%에 달해 중국계 중장비 기업은 미국보다는 ‘일대일로’ 및 신흥국 위주로 공격적인 시장 확대에 나서 왔기에 미국의 추가 관세 부과 소식이 단기적으로 중장비 업계에 미칠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산 중장비 업계에서는 과거대로 ‘일대일로’ 및 신흥국 위주로 시장점유율 확대에 나설 전망인데, 개중에도 남미, 중동 등지에 더 공격적인 시장 공량을 시도하며 시장점유율을 늘려갈 것으로 보인다.
단 미국이 중국 외에도 전 세계적으로 추가 관세 부과에 나서는 만큼 글로벌 중장비 시장 내 경쟁이 더 격화될 수 있다. 일본, 한국 등 중장비 업계 주요 경쟁사도 미국 외 시장을 집중 공략할 것으로 보여, 중국계 기업은 과거보다 더 큰 경쟁을 상정해야 할 수 있다.
따라서 미중 무역전쟁의 여파가 단기적으로는 중국계 중장비 업계에 끼칠 영향은 제한적일 수 있으나 중장기적 관점에서는 글로벌 중장비 시장의 경쟁이 격화되는 효과가 나올 수 있어 기술, 가격 등 분야에서 경쟁력을 갖춘 업계 주도주를 주시해야 할 필요가 있다.
중장비 업계 주도주: 삼일중공업(600031.SH), 서공중공업(000425.SZ)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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