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부품] 무역전쟁 기조 속 전자부품 수출 감소 전망 

 아이젠증권은 미중 무역전쟁 격화로 전자부품 업계의 수출이 줄어들 수 있다고 전망했다.

미중 양국이 본격적인 무역전쟁 구도에 돌입했다. 미국 정부는 중국산 수입품에 125%의 추가 관세를, 중국 정부는 미국산 수입품에 84%의 추가 관세를 부과했다.

미중 양국이 추가 관세를 부과하는 과정에서 연일 ‘난타전’을 이어가고 양측 모두 강경 대응 기조를 천명한 만큼 단기간 내 소통, 협상을 통해 문제를 해소할 여지는 적을 것으로 보인다.

이와 같은 배경 속 무역전쟁 여파를 놓고 여러 산업에 끼칠 영향을 분석 중인데, 이중 전자부품 업계의 경우 다소 뼈아픈 타격을 받을 여지가 있다. 특히 전자부품 수출 환경이 크게 악화될 수 있다.

가령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산 수입품 추가 관세 부과 계획을 공개한 이후 애플의 주가를 보면 이 부분이 극명하게 드러난다. 애플은 대부분의 제품을 중국에서 생산하는데, 중국산 수입품에 추가 관세가 부과되며 애플의 관세 리스크가 고조됐고 이는 주가에 고스란히 반영되어 주가 변동성이 한층 더 확대됐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이 다수 국가에는 추가 관세 부과를 유예한 반면 중국산 수입품에는 관세를 즉각 발효하면서 적잖은 전자·가전제품 제조사가 중국산 전자부품 비중을 낮출 가능성이 있어 미국향 전자부품 수출이 줄어들 여지가 있다.

특히 미중 무역전쟁을 시작으로 전 세계적인 보호무역주의가 성행할 경우 수출은 더 줄어들 가능성이 있어 단기적 관점에서는 중국 전자부품 업계에 강한 조정 압력이 조성될 것으로 보인다. 

단 중장기적 관점에서는 중국 전자부품 업계의 성장세는 큰 영향을 받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중국산 전자부품이 가격, 기술 경쟁력을 갖추고 있어 대체하기 어렵다는 평가가 지배적이기에 수출 환경이 점진적으로 개선될 수 있기에 단기적 조정은 전자부품 업계에 대한 중장기 저가매수 기회가 될 수 있다.

전자부품 관련주: 선난써키트(002916.SZ)파라전자(600563.SH)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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