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 미중 무역전쟁 국면 속 축산업 수혜 전망 

차이신증권은 미중 무역전쟁 국면 속 축산 업계가 수혜를 입을 것이라 예상했다.

미중 양국이 고율 상호관세를 부과하면서 미중 무역전쟁의 서막이 올랐다.

특히 미국이 대(對)중국 34%의 추가 관세를 부과한 이후 중국 정부도 미국산 수입품에 대한 34%의 보복 관세를 부과했고 미국이 50%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히면서 양국 간 무역전쟁 분위기는 한층 더 격화된 상황이다.

이로 인해 미국산 수입품의 가격이 대거 상승할 전망인데, 옥수수와 대두, 콩깻묵 등 농산품 가격 상승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이며 연관된 사료 가격 상승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이와 같은 배경 속 축산 업계가 수혜를 입을 전망이다.

우선 현재 중국의 돼지고기, 닭고기, 소고기 가격은 예년 대비 낮은 수준을 기록 중인데, 사료 원가가 상승한 만큼 축산 업계에서는 이를 가격 상승으로 해소할 여지가 크다. 

어쩌면 농산품 가격 변동성은 크지 않을 수 있다. 2018년 이래 중국 정부는 지속적으로 미국산 농산품에 대한 비중을 줄이는데 집중해 왔다. 이에 2017년 미국산 대두 수입량은 전체 수입량 내 35%를 기록했으나 2024년 그 비중은 23%까지 낮췄고 남미 등지로 수입처를 다변화했다.

이는 즉 미국산 농산품에 추가 관세를 부과해도 남미 등 타 지역의 농산품을 수입하여 중국 내 농산품 가격 인상폭은 제한적일 가능성이 높다는 것으로 풀이되는데, 반대로 축산 업계에서는 추가 관세를 빌미로 가격 인상을 단행할 여력이 커, 실제 축산 업계의 수익성은 더 개선될 여지가 있다.

추가로 올해 중국 정부가 지속적인 소비 진작 정책을 실시하여 주민 소비가 빠르게 회복할 가능성이 높아, 더 많은 돼지고기, 닭고기, 소고기 수요가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올해 축산 업계가 강한 활력을 띨 것으로 기대된다.

닭고기 관련주: 성눙개발(002299.SZ)샹자축산(002982.SZ)화잉농업개발(002321.SZ)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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