핑안증권은 앞으로 은행주에서 강한 투자기회가 포착될 것이라 전망했다.
지난해 중국 은행 업계의 실적을 놓고 회의적인 시각이 급부상한 상태이다.
중국 정부가 경기 부양을 이유로 대출금리를 크게 인하했고 이후 예금금리도 적절히 조절했으나 은행 업계의 전반적인 예금·대출 금리차는 대폭 축소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가계, 기업 대출금리 모두가 내리면서 은행의 수익성 부진 우려는 크게 가중됐다.
올해에도 은행 업계의 실적에 대해서는 비관론이 시장을 지배하고 있다. 올해 당국의 부양책 강도가 지난해 이상일 것으로 예상되며 이 과정에서 은행의 예금·대출 금리차 축소 압력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단 이는 은행주에서 중장기 투자기회가 나타났음을 암시하는 것으로도 풀이된다.
우선 저금리 환경 조성과 ‘적절히 완화된’ 통화정책 기조 속 시중의 유동성 수요가 대폭 증가할 가능성이 높은데, 이 과정에서 은행 업계는 ‘박리다매’ 방식의 실적 성장을 도모할 여지가 있다.
특히 은행 예금 중 상당 부분이 인프라 투자와 기업의 대규모 설비 투자, 개인 부동산 대출 등에 집중될 것으로 예상되고 은행의 자산관리상품(WMP), 자산관리(WM) 자회사의 주식 투자 비중이 높아지는 점 역시 은행주의 수익성을 높이는 주된 요인이 될 것으로 판단된다.
따라서 올해 은행주의 실적에 대한 비관론은 여전하나 은행주에서 중장기 투자기회가 포착되는 만큼 자금 운용 능력이 큰 대형 은행을 중심으로 관심을 가져야 할 필요가 있다.
추천주: 공상은행(601398.SH), 건설은행(601939.SH), 상하이은행(601229.SH), 닝보은행(002142.SZ)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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