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시증권은 중소형 증권사 지분 매매가 크게 늘며 증권 업계 인수합병(M&A) 속도가 더 빨라질 것이라 예상했다.
최근 여러 중소형 증권사의 지분 매각 계획이 공개되고 있다. 이 중에서도 UBS 중국 지사, 싱잔증권, 중톈즈우건, 다퉁증권, 스지증권 등 중소형 증권사의 지분이 블록딜, 법원 경매 등 채널을 통해 매물로 출회된 상황이다.
이는 중소형 증권사의 경영 환경이 악화되거나 모회사가 경영 환경 재편에 나서며 증권사 지분을 매각하는 상황으로 풀이된다.
가령 중산증권의 지분 매각 계획을 보면 모회사인 진룽개발(000712.SZ)이 보유한 67.78%의 지분을 전량 매각하겠다 밝혔다. 이를 통해 진룽개발은 증권 사업을 정리할 방침인데, 그간 중산증권의 실적이 부진했다고 평가되었기에 진룽개발의 실적이 개선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또한 UBS 중국 지사의 경우 베이징시 산하 국영기업이 가진 33%의 지분을 법원 경매 채널을 통해 매각할 방침이다.
이를 계기로 증권 업계의 ‘합종연횡’이 한층 더 가속화될 전망이다. 앞서 중국 정부는 글로벌 주요 증권사 육성을 목표로 업계 주도주 위주로 인수합병(M&A) 계획을 승인했다. 이를 토대로 업계 주도주가 탄생할 것으로 예상돼 중소형 증권사의 업황은 한층 더 악화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또한 모회사의 사업 재편 과정에서 금융 자산 매각 시도 역시 빠르게 늘고 있다. 모회사가 주력사업 위주로 투자에 집중하면서 금융, 부동산 자회사 매각을 시도하고 있어 중소형 증권사 M&A 규모는 예상보다 더 클 것으로 예상된다.
증권업 관련주: 중신증권(600030.SH), 중신건투증권(601066.SH), 화태증권(601688.SH)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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