둥관증권은 백주 업계의 주가 밸류에이션이 낮아 강한 저가매수 기회가 포착된다고 전망했다.
지난 1~10월 중국 식음료 업계는 연초 대비 주가가 9.09% 하락하며 전체 32개 업종 지수 중 29위를 차지할 정도로 부진한 모습이었다. 이는 동기간 CSI300지수 대비 22.49%p나 낮은 수준이다.
식음료 업계 내에서도 백주 업종의 부진이 돋보였다. 전반적인 백주 소비가 줄면서 백주 업계의 실적이 악화됐고 이는 백주 기업의 주가에 직접적인 타격을 미쳤다.
또한 2~3분기 백주 업계가 본격적인 비수기를 맞이한 상황 속 주가는 한층 더 노골적인 하락세가 나와 올해 백주 업종은 시장에서 철저히 소외된 바 있다. 이는 동시에 백주 기업의 주가에도 강한 하방 압력을 조성해 백주 업계의 주가 밸류에이션이 지난 5년래 저점을 기록하게 만든 것으로 풀이된다.
내년에도 전망이 밝다고 예상하긴 힘들다. 연초에는 ‘춘제(春節, 중국의 설) 연휴’로 백주 소비가 반짝 증가할 가능성이 높으나 내년 2~3분기 소비 전망을 놓고 보면 실제적인 주민 소비 회복 여부가 업황을 판가름할 주요한 변수가 될 전망이다.
단 백주 업계의 실적은 분명하게 개선될 가능성이 높다. 업황이 부진한 국면 속 백주 기업들은 지속적으로 원가 절감 작업에 나서며 수익성 보존에 힘썼고 이에 3분기 백주 업계 주도주의 실적은 기대 이상이었다는 평가도 받는 만큼 주가와 달리 실적은 분명한 회복세를 나타낼 것으로 기대된다.
따라서 백주 업계의 업황 회복 여부는 불투명하나 백주 기업의 실적 회복세는 한층 더 부각될 것으로 예상되며 내년 중국 정부가 추가적인 소비 진작 정책에 나설 가능성도 높아 주가 밸류에이션이 낮은 백주 기업에서 강한 저가매수 기회가 포착되고 있다.
백주 관련주: 귀주모태주(600519.SH), 오량액(000858.SZ), 노주노교(000568.SZ), 고정공주(000596.SZ), 산서행화촌분주(600809.SH)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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