둥싱증권은 1분기 은행 업계의 대출 금리가 낮아졌으나 대형 은행의 금리차는 안정세를 보였다며 국영, 대형은행을 주시해야 할 것이라 전망했다.
최근 공개된 1분기 금융 지표 중 신규 위안화 대출 규모는 9.46조 위안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했다. 1분기 기업 대출 금리 평균치는 3.75%를 기록했는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0.22%p 하락한 수준이었으며 가계 부동산 대출 평균치 역시 3.71%에 불과해 0.46%p 하락했다.
이는 올해 초 5년물 대출우대금리(LPR)이 25bp나 인하된 여파가 큰 것으로 풀이된다. LPR 인하 전에도 이미 기업, 가계 부동산 대출은 5년물 LPR을 밑도는 경우가 많았기에 금리 인하폭은 LPR 인하폭보다도 낮았던 상황이다.
예금 금리 역시 지속적으로 조정을 받고 있다. 일부 은행이 돌발적으로 예금 금리를 높인 상품을 출시하긴 했으나 즉시 정부 차원의 제동과 모니터링이 이뤄지면서 전반적인 예금 금리는 낮은 수준을 유지했고 예금, 대출 금리차는 안정적인 추세를 이어갔다.
단 정부가 지속적으로 유동성 공급 및 관리 기조를 강화할 것이라 밝히는 상황인데, 최근 중국 인민은행은 유동성 공급 과정에서 유동성이 무의미한 투기나 예금 상품 매입 등의 분야에 사용되지 못하도록 모니터링을 강화할 것이라 밝혔다. 이는 유동성을 공급한 뒤에도 유동성의 용처에 대해 관리감독을 강화하겠다는 뜻이며 실제 시장에서 일정 수준 이와 같은 수요가 있었던 만큼 정부 규제 강화로 대출 수요는 약간 줄어들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
또한 금리차 역시 은행 업계에서는 다소 부담이 가는 부분이다. 예금 금리가 낮아진다 해도 대출 금리가 크게 낮아진 만큼 정밀한 관리 체계를 도입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기에 예금, 대출 금리차는 은행 업계의 최우선 관심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같은 배경 속 중국 은행 업계 내에서도 국영은행, 대형은행에 시장의 관심이 쏠릴 가능성이 높다. 자금 용처 관리를 강화한다 해도 부동산 매입이나 기업의 투자 등 항목에서는 더 많은 유동성이 공급되며 자금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이는 바 예금, 대출 금리차가 비교적 안정적인 국영, 대형은행을 주시해야 할 필요가 있다.
추천주: 중국은행(601988.SH), 농업은행(601288.SH), 공상은행(601398.SH) 등
searchmchina@searchmchin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