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수] 9월 택배업 지표 안정적, 성수기 맞이 실적 성장 기대 

화푸증권은 9월 택배 업계 지표가 안정세를 보였고 4분기 성수기를 맞아 업황이 크게 호전될 것이라 예상했다.

지난 9월 중국의 소매판매 규모는 4.1조 위안으로 전년 동월 대비 3.2% 증가했다. 이중 온라인 채널을 통한 상품 판매액이 1.1조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0.3% 감소했다. 

이는 전통적으로 10월 중하순부터 ‘광군제(11월 11일 중국판 블랙프라이데이)’ 행사가 개최되는 만큼 추가 할인을 기대한 소비자들이 온라인 채널을 통한 상품 구매를 멈추며 ‘광군제’ 행사까지 수요가 지연되면서 약간 줄어든 영향이 컸다고 풀이된다.

반면 9월 택배 배송량은 149.7억 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18.7% 증가했다. 이에 1~9월 택배 배송량 총합은 1,237.7억 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 늘었는데, 온라인 채널의 수요가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약간 줄었을 뿐 높은 수준을 유지했고 개인, 기업간 택배 운송 수요가 크게 늘어난 효과를 받았다.

단 택배 업계의 배송 단가는 7.94위안으로 전년 동월 대비 무려 1.14위안(약 12.5%)나 감소했다. 이는 아직도 택배 업계가 과당경쟁에 따른 배송 단가 경쟁을 벌이고 있다는 것으로 풀이돼 기업의 수익성 측면에 대한 우려는 이어지는 상황이나 배송량이 급증한 만큼 ‘박리다매’ 방식을 통한 실적 성장 기대감은 큰 편이다.

주목할 점은 택배 업계가 연내 최대 성수기를 맞이했다는 것인데, 우선 올해 전자상거래 플랫폼은 ‘광군제’ 행사를 예년 대비 10일 남짓 앞당긴 10월 14일부터 시작했다. 이는 정부의 소비 진작 정책에 더해 전자상거래 채널에서도 더 큰 할인율을 제공해 기대 이상의 소비 진작 효과를 부르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판단된다.

또한 택배 업계 역시 10월 초부터 본격적인 ‘광군제’ 행사 준비에 돌입한 바 있으며 이에 따라 10월 중순부터 대규모 택배 수요가 늘며 택배 업계의 성수기는 예년보다 더 길게 유지될 공산이 크기에 택배 업계 주도주에 더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할 필요가 있다.

택배 업계 추천주: 선퉁택배(002468.SZ)원통택배(600233.SH)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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