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PV 백신 기업들 실적 쇼크, 1분기 대부분 적자 

 인유두종 바이러스(HPV) 백신 기업들의 성장이 명백히 둔화됐다.

2025년 1분기 중국 백신 산업 기업인 완타이바이오(603392.SH)자비바이오(300122.SZ)워썬바이오(300142.SZ) 등의 실적이 모두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2024년 경기 침체의 압박 속에서 주민 의료 소비 지출이 전반적으로 감소했고, 이에 HPV 백신 시장도 위축됐다.

워썬바이오의 경우 시장 수요 감소로 2가 HPV 백신 매출이 전년 대비 50% 이상 감소했다.

이는 좋지 않은 시장 환경이 HPV 백신 판매에 큰 충격을 가져왔음을 보여준다.

완타이바이오와 자비바이오의 경우 업계 선두 기업이지만 이들 역시 시장 수요 부진의 영향을 받으며 실적이 모두 감소했다.

완타이바이오의 경우 2025년 1분기 매출이 4.01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비 46.76% 감소했고, 5,277.69만 위안의 적자를 기록했다.

자비바이오의 1분기 매출은 23.74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비 79.16% 감소했고, 3.05억 위안의 적자를 기록했다.

워썬바이오의 매출은 4.62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비 22.93% 감소했고, 지배주주 귀속 순이익은 264.62만 위안으로 전년 동기비 81.27% 감소했다.

그러나 워썬바이오의 경우도 비경상 손익을 제외하면 1,149.02만 위안의 적자를 기록했다.

이와 같은 백신 기업의 실적 부진에는 수급 불균형과 가격전쟁, 정책 조정 등이 중요한 영향을 미쳤다.

다만 올해 1월부터 머크사의 4가 HPV 백신이 9세부터 26세 남성 접종에 대한 승인을 받으며 중국 내 첫 남성 HPV 백신이 됐다.

완타이바이오 등도 남성 적응증 임상시험에 박차를 가하고 있어 향후 남성 HPV 백신 시장이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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