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미그룹(01810.HK)과 비야디(01211.HK), 한국 투자자들에게 인기 

한국 투자자들의 중국 주식 투자가 늘어난 가운데 샤오미그룹(01810.HK)과 비야디(01211.HK)가 특히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2월 한국 투자자들의 중국 본토 및 홍통 증시 거래액이 급증했다.

10일 공개된 한국예탁결제원(KSD)의 데이터를 보면 2월 한국 투자자의 중국 본토 및 홍콩 증시 거래액은 7.82억 달러까지 증가해 전월 대비 2배 가까이 급증했다.

이는 2022년 8월 이래 가장 높은 거래액을 기록한 것이며, 동기의 일본 증시, 유럽 증시 거래액을 크게 상회했다.

자금 흐름을 보면 홍콩 시장에 대한 한국 투자자들의 관심도가 높았다.

2월 항셍성분지수의 누적 상승폭은 17.8%로 2009년 이래 월간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는데, 이는 동기 코스피의 누적 상승폭 2.11%를 크게 상회했다.

특히 주목할 점은 샤오미와 비야디가 한국 투자자들로부터 크게 주목을 받았다는 점이다.

2월 들어 한국 자금은 중국 인공지능(AI) 산업 업그레이드와 소비 회복 관련 테마에 집중 투자했는데, H주 중에서는 샤오미를 7,239만 달러 순매수하고 비야디를 7,124만 달러 순매수했다.

이외에 알리바바그룹홀딩스(09988.HK)에도 3,749만 달러의 한국 자금이 순유입됐다.

A주 중에서는 비야디(002594.SZ)를 1,631만 달러 순매수했고, 반도체 설비 선두 기업인 베이팡화창(002371.SZ)과 기가디바이스(603986.SH)에도 자금이 대거 몰렸다.

중국 현지의 시장 전문가는 “최근 외자의 유입이 단기적으로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며 “이에 이어 향후 장기 안정형 자금도 단계적으로 시장에 유입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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