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야디(002594.SZ)가 부품 공급사들에 공급가를 10%씩 인하하도록 요구했다는 루머가 확산하고 있다.
27일 신랑테크에 따르면 전일 한 내부 이메일이 공개되면서 시장의 큰 화두로 급부상했다. 이는 ‘2025년 비야디 승용가 원가 절감 요구’ 문건으로 내년 비야디는 세계 최초의 신에너지 자동차 1,000만 대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를 위한 원가 절감 조치로 부품 공급사에 10%의 공급가 인하를 요구했다는 내용이다.
해당 문건에서는 신에너지 자동차 산업은 전례 없는 리스크와 기회를 맞이한 상태이나 경쟁 과열로 신에너지 자동차 생산 기업의 생존 문제가 제기될 만큼 경영 부담은 커진 상태라 강조했다.
비야디는 신에너지 승용차 시장에서 분명한 경쟁력을 갖췄다고 평가되나 경쟁 과열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어 협력사와 함께 노력해 원가를 낮추고 이를 바탕으로 동반 성장을 모색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오는 12월 15일까지 비야디의 온라인 부품 공급 입찰 플랫폼에 10% 이상 인하된 제품 공급가를 제출할 것을 요구했다.
비야디 측은 해당 문건의 진위 여부에 대해 “진상 파악 중”이라 밝혔으나 공식 부인하지 않은 점에서 실제 10% 인하를 요구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한편 시장에서는 업계 주도주가 원가 절감을 목표로 부품 공급사에 10% 인하를 요구한 것이 사실일 경우 신에너지 자동차 업계 전반으로 기조가 확산돼 부품 가격 인하를 요구할 가능성이 있어 신에너지 자동차 부품 업계에 다소 큰 공급가 하방 압력이 조성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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