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백주 주도주인 귀주모태주(600519.SH)가 처음으로 자사주 매수에 나선다.
22일 베이징상보에 따르면 귀주모태주는 공시를 통해 최소 30억, 최대 60억 위안을 투입해 자사주 매수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거래가 상한은 1,795.78위안으로 설정했고, 매수 기간은 이사회 심의 통과 후 12개월 이내이다.
더욱이 이번에 매수한 자사주를 모두 소각할 것이라고 밝혀 투자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이번 계획에 대해 귀주모태주는 상장사 및 투자자의 이익을 보호하고 투자 신뢰를 높이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이번 자사주 매수 계획은 귀주모태주가 상장한 후 23년 만에 처음으로 실시하는 것으로 그 규모 역시 작지 않다.
주당 거래가 상한을 기준으로 계산하면 귀주모태주는 이미 발행된 주식 중 0.13%~0.27%의 자사주를 매수할 수 있을 것으로 추산된다.
이와 더불어 확보한 자사주를 이후 모두 소각할 예정이기에, 귀주모태주의 주당 가치가 상승할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 들어 귀주모태주의 주가는 계속 하락했고, 9월 19일 장중 주가가 1,250위안 아래로 떨어지며 2020년 5월 이래 신저가를 기록한 바 있다.
이후 주가가 다시 반등하기는 했지만 주가 하락의 리스크에 직면한 귀주모태주는 주가 방어를 위해 자사주 매수를 결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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