둥우증권은 TCL그룹(000100.SZ)이 패널 시장 업황 개선에 강한 실적 회복 기회를 맞이할 것이라 예상해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했다.
지난해 동사의 지배주주 귀속 순이익이 22.1억 위안으로 전년 대비 747.6%, 올해 1분기 지배주주 귀속 순이익은 2.4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3.7% 증가했다.
이는 전적으로 디스플레이 패널 가격이 상승세를 나타낸 데 따른 수혜를 입은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지난해부터 글로벌 디스플레이 패널 시장에서는 강한 제품 가격 상승세가 나온 반면 샤프, LG 등 주요 패널 제조사가 과거 패널 업계 업황이 부진한 상황 속 생산 시설을 상당 부분 매각하면서 대량의 수요가 동사를 비롯한 중국계 패널 제조사에 쏠리며 실적에 강한 성장 동력이 형성된 상황이다.
이에 지난해 기준 중국 디스플레이 패널 제조사가 글로벌 패널 시장 공급량 내 67.8%를 차지했고 올해는 이 수치가 69.4%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또한 올해부터는 태양광 업계의 업황도 개선되며 자회사 TCL중환신에너지(중환반도체)(002129.SZ)의 수익성 개선 가능성도 제기되며 실적 성장세가 한층 더 본격화될 전망이다.
현재 중국 정부는 지속적으로 태양광 업계의 공급 과잉 사태에 대한 해법을 제시하겠다 밝힌 상태이다. 이 과정에서 상당 규모의 실리콘, 태양광 배터리, 모듈 제조사가 시장을 이탈할 가능성이 큰데, 동사의 경우 생산성이나 기술력 등 여러 지표에서 업계 평균을 크게 상회하기에 시장 이탈자가 만든 공백을 빠르게 잠식해갈 가능성이 높다.
이는 곧 디스플레이 패널과 태양광 산업 모두에서 분명한 성장 기회를 맞이했다는 것으로 풀이되며 이는 실적 성장에 직결될 가능성이 높아, 동사의 실적에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야 할 필요가 있다.
2024~26년 동사의 지배주주 귀속 순이익은 각각 47.18억/66.87억/88.43억 위안으로 전년 대비 113.05/41.71/32.25%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같은 기간 EPS는 각각 0.25/0.36/0.47위안으로 예상되며 PER은 16.79/11.85/8.96배다.
searchmchina@searchmchin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