둥우증권은 언제(002812.SZ)의 올해 상반기 실적이 부진했으나 이는 업황에 따른 것에 불과하며 배터리 분리막 출하량이 크게 늘어난 점을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했다.
최근 동사가 발표한 올해 1분기 예상 실적에 따르면 지배주주 귀속 순이익은 2.6억 위안에서 최대 3.6억 위안에 달한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76%에서 최대 84%까지 감소한 수준이다.
이는 전적으로 배터리 산업사슬 전반에 걸친 가격 하방 압력이 지속된 여파가 전격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 1분기 배터리 분리막 가격이 바닥을 찍고 반등에 나선 상태이나 가격 상승 속도는 시장의 기대치를 한참 밑도는 수준에 불과하다.
반면 상반기 동사의 배터리 분리막 출하량은 최대 28억 제곱미터(㎡)로 전년 동기 대비 28% 증가했다. 이로 인해 올해 분리막 출하량 예상치가 65억 ㎡에 달할 것으로 추산되는데 이는 전년 대비 30% 이상의 증가세를 기록하는 수준이다.
배터리 산업사슬의 업황이 악화되며 가격은 하락했으나 이 과정에서 발생한 많은 이탈자의 빈자리를 동사가 빠르게 메워가는 상태로 풀이된다.
이와 더불어 올해와 내년 대량의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하에 더 많은 신에너지 자동차 수요가 나올 수 있다는 것을 감안하면 내년과 내 후년에도 배터리 분리막 출하량은 최소 25% 이상의 증가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
추가로 동사의 미국 배터리 공장이 내년부터 가동에 돌입한다는 점 역시 실적의 추가 성장 기대감을 주는 요인이며 동사에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야 할 충분한 이유를 제공한다.
2024~26년 동사의 지배주주 귀속 순이익은 각각 9.03억/13.41억/23.05억 위안으로 전년 대비 -64.23/48.36/71.91% 증감할 것으로 예상된다. 같은 기간 EPS는 각각 0.92/1.37/2.36위안으로 예상되며 PER은 33.45/22.54/13.11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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