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퉁국제증권은 징아오테크(002459.SZ)의 태양광 모듈 출하량이 크게 늘어난 점을 들며 투자의견 ‘시장수익률 상회’를 제시했다.
지난해 동사의 매출은 815.6억 위안으로 전년 대비 11.7%, 지배주주 귀속 순이익은 70.4억 위안으로 27.2% 증가했다.
2024년 1분기 매출은 159.7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 지배주주 귀속 순손실은 4.83억 위안을 기록했다.
지난해와 올해 1분기 실적이 상반된 흐름을 보인 배경에는 태양광 설비 가격 하락의 영향이 컸다. 지난해 태양광발전 설비 가격이 ‘전고하저’의 추세를 보였고, 심지어 중하순 경부터는 일부 대형 태양광 설비 공급 가격이 1와트(W)당 1위안을 밑돌았으며 올해 들어서는 가격 약세가 이어졌다.
이에 지난해 동사의 실적에서도 상반기가 하반기 실적보다 나았고 올해 1분기에는 일정 수준 ‘역 기저 효과’가 발생한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동사의 태양광 모듈 출하량은 컸다. 지난해 동사의 모듈 출하량이 53.1기가와트(GW)로 전년 대비 39%나 늘었는데, 전체 출하량 중 48%를 해외 수출로 소화했다. 또한 태양광 모듈 사업의 매출총이익률은 18.28%로 전년 대비 3.97%p나 상승한 바 있다.
1분기에도 모듈 출하량은 16GW로 전년 동기 대비 37%나 증가했으나 모듈 가격 약세로 매출총이익률은 5.06%로 전년 동기 대비 14.05%p나 하락했다.
이와 같은 배경 속 동사는 꾸준히 태양광 모듈 생산량 확대를 시도 중이다. 지난해 동사의 모듈 생산 능력이 도합 95GW에 달했는데, 국내에서는 30GW와트 규모의 실리콘 웨이퍼, 30GW 규모의 태양광 배터리, 10GW 규모의 모듈 생산 시설 확충에, 해외에서는 베트남, 미국 등지에 최대 10GW 규모의 시설 확충에 나선 상황이다.
특히 동사의 제품은 가격, 기술 경쟁력을 갖추고 있어 높은 시장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는 것을 고려하면 생산 시설 확충은 실적 성장으로 직결될 가능성이 높다.
추가로 올해 중국 정부가 태양광 업계에 대한 구조조정에 돌입한 만큼 업계 구조조정이 이뤄지며 태양광 업계의 고질적인 문제인 ‘공급 과잉’ 사태가 해소될 것으로 보여, 동사의 실적 성장에 더 많은 기대감을 가져도 좋을 전망이다.
2024~26년 동사의 지배주주 귀속 순이익은 각각 32.46억/46.55억/67.6억 위안으로 전년 대비 -73/-70/흑자전환할 것으로 예상된다. 같은 기간 EPS는 각각 0.98/1.41/2.04위안으로 예상되며 PER은 13.9/9.7/6.7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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