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푸증권은 천제리튬(002466.SZ)의 2024년도 1분기 실적이 세수 납부와 높은 재고 문제로 부진했으나 일시적인 현상에 불과할 것이라 평가하며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했다.
2024년 1분기 동사의 매출은 25.85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77.4%, 지배주주 귀속 순손실은 38.97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적자폭이 179.9% 줄었다.
전 분기와 비교해도 매출은 63.6%, 지배주주 귀속 순손실은 한층 더 확대됐다.
1분기 동사의 실적이 부진했던 배경에는 우신 리튬 업계의 업황 부진 영향이 컸다. 연초 탄산리튬 가격이 소폭 상승하는 듯 했으나 톤당 10만 위안 내외의 수준을 벗어나지 못했고 배터리 업계의 재고 확충 움직임도 지지부진하면서 1분기 실적이 한층 더 악화됐다.
또한 동사가 지분을 보유한 ‘SQM 광산’이 세금을 추가 납부하면서 수익성이 악화된 점도 순이익 부진 요인으로 지목됐다. 칠레 정부가 구리, 리튬 광산에 대한 추가 세수 납부 조치에 나섰는데, 이로 인해 1분기 SQM 광산의 순이익은 11억 달러에 부과했고 전체 광산의 지분 22.16%를 가진 동사의 경우 투자 수익률이 17억 위안에 그쳤다.
이에 더해 지난해부터 리튬 업계의 부진이 이어지며 수요마저 줄어 재고가 늘어난 점도 실적에 큰 부담이 됐다. 지난해 1분기부터 4분기 동안 동사의 호주 소재 테리슨 광산의 리튬정광 매입가는 각각 톤당 5,783달러, 5,431달러, 3,740달러, 3,016달러였는데, 이들 모두 소화하지 못하면서 재고 부담이 높아졌고 2024년도 매입분 역시 고스란히 재고로 쌓일 가능성이 높다.
특히 재고가 늘며 동사의 리튬정광 판매 원가가 톤당 3,000달러까지 상승하면서 수익성 역시 크게 악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는 모두 배터리 업계의 리튬 수요 부진에 의한 영향을 받은 상황이기에 단기간 내 해소되긴 어려울 수 있다. 단 올해에도 신에너지 자동차 수요 증가로 배터리 업계 업황이 회복 중이며 SQM 광산의 추가 세금 부담도 덜었기에 1분기와 같은 큰 손실이 재현될 여지는 적다.
따라서 1분기 실적은 일시적인 영향이 컸던 상황으로 풀이되며 2분기부터는 실적이 점차 회복할 것으로 보이기에 1분기 실적을 놓고 지나치게 우려할 필요는 없다.
2024~26년 동사의 지배주주 귀속 순이익은 각각 -9.39억/39.1억/51.46억 위안으로 전년 대비 -113/516/32% 증감할 것으로 예상된다. 같은 기간 EPS는 각각 -0.57/2.38/3.14위안으로 예상되며 PER은 -66.9/16.1/12.2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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