둥우증권은 천제리튬(002466.SZ)의 상반기 실적은 부진했으나 리튬 생산 능력이 더 강화되었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2025년 상반기 동사의 매출은 48.3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7% 감소했으나 지배주주 귀속 순이익은 0.8억 위안으로 101.6% 증가했다. 이중 2분기 매출은 22.5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41.4% 감소, 지배주주 귀속 순손실 0.2억 위안으로 적자폭이 더 확대됐다.
상반기 동사의 실적이 부진한 요인을 전적으로 리튬 가격이 약세를 보인 영향이 컸다. 동사는 세계 최대 리튬 생산 기업인 만큼 리튬 가격에 따른 실적 변동성이 큰데, 올해 리튬 가격이 지난해보다 낮은 수준을 기록하면서 지난해보다 실적이 악화됐다.
단 지배주주 귀속 순이익이 증가한 점을 보면 동사가 투자한 호주 소재 광산에서 발생한 수익을 위안화로 환전하는 과정에서 4.9억 위안의 환차익이 발생해, 손실을 크게 줄이는데 성공했다.
또한 상반기 동사의 리튬염 생산량은 9.16만 톤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와 비슷한 수준이었으나 리튬염 사업 매출은 24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 감소했다. 이는 동사의 사업 운영 현황은 큰 문제가 없으나 전적으로 리튬 가격 약세에 따른 영향이 큰 상황으로 풀이된다.
동사의 신규 리튬광산 ‘그린부쉬스(Greedbushes)’의 리튬정광 판매량은 77.8만 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9% 증가했다. 동사는 해당 광산의 지분 51%를 보유하고 있는데, 생산량이 안정적인 증가세를 기록한 만큼 앞으로 동사의 주요한 실적 성장 동력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상반기 실적은 약간 부진했으나 경영 능력은 도리어 강화된 점이 부각됐고 정부 개입에 리튬 가격 반등 기대감이 조성된 만큼 동사에 대해 꾸준한 관심을 가져야 할 필요가 있다.
2025~27년 동사의 지배주주 귀속 순이익은 각각 4.47억/8.6억/14.35억 위안으로 전년 대비 흑자전환/92.52/66.77%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같은 기간 EPS는 각각 0.27/0.52/0.87위안으로 예상되며 PER은 113.77/59.09/35.43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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