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항증권은 이브에너지(300014.SZ)의 2024년도 1분기 실적이 배터리 업계 부진의 영향을 받았으나 중·장기적 관점에서 해외 시장점유율 상승을 통한 실적 성장을 도모할 것이라 예상해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했다.
2023년도 동사의 매출은 487.8억 위안으로 전년 대비 34.4%, 지배주주 귀속 순이익은 40.5억 위안으로 15.4% 증가했다.
대체로 안정적인 성장세를 나타냈다고 평가되는데, 지난해 동사의 신에너지 자동차 파워 배터리 사업 매출은 239.8억 위안으로 전년 대비 31.4%, 에너지저장시스템(ESS) 사업 매출이 163.4억 위안으로 73.2%나 증가하면서 지난해 실적 성장을 견인했다.
특히 1와트(W)당 파워 배터리 이익은 0.03위안, ESS의 1W당 이익은 0.03위안으로 다소 낮은 수준이었음에도 출하량이 급증하며 순이익 성장을 이끌었다.
단 2024년도 1분기 실적은 지난해만 못했다. 1분기 매출은 93.2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7%, 지배주주 귀속 순이익은 10.7억 위안으로 6.5% 감소했다.
이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부각된 배터리 업계 업황 부진 여파가 반영된 것으로 탄산리튬을 시작으로 배터리 산업사슬 전반에서 가격 하방 압력이 상당했고, 배터리 구매 수요도 감소세를 보이면서 1분기 매출, 순이익이 줄었다.
이와 같은 배경 속 동사는 글로벌 시장 진출을 통한 성장 동력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현재 동사는 말레이시아, 헝가리 등지에 배터리 생산 시설 확충에 나선 상황이다. 이를 통해 아태, 유럽 내 공급 능력을 보강하기 위한 조치로 완공 이후 배터리 출하량은 예상보다 큰 증가세를 보일 여지가 있다.
특히 지난해 기준 동사의 글로벌 파워 배터리 시장점유율은 2.3%로 9위, ESS 배터리 시장점유율은 11%로 3위를 차지했던 만큼 신규 생산 시설 구축을 통해 시장점유율은 더 빠르게 늘어날 수 있다.
따라서 올해 역시 배터리 업계의 업황 변화 여부와 동사의 글로벌 시장점유율 변화 등을 주시해야 하며 이를 통한 실적 성장세를 관찰해야 할 필요가 있다.
2024~26년 동사의 지배주주 귀속 순이익은 각각 49.79억/64.1억/77.48억 위안으로 전년 대비 22.96/28.73/20.87%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같은 기간 EPS는 각각 2.43/3.13/3.79위안으로 예상되며 PER은 15.45/12/9.93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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