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타이증권은 중재과기(002080.SZ)의 실적이 전반적인 산업의 침체로 부진했으나 업황 회복세가 포착되는 상황인 만큼 실적 회복세가 돋보일 것이라 예상하며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했다.
지난해 동사의 실적 중 매출은 258.89억 위안으로 전년 대비 0.29% 늘었으나 지배주주 귀속 순이익은 22.24억 위안으로 37.77% 줄었다.
1분기 실적 중에서도 매출은 44.33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16%, 지배주주 귀속 순이익은 5.16억 위안으로 54.27% 감소했다.
동사의 실적이 부진한 배경에는 동사가 운영 중인 유리섬유, 풍력발전 설비 블레이드 등 사업이 업황 부진에 따른 수요, 가격 하락 여파가 큰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주력사업인 유리섬유 사업의 경우 지난해 내내 시장 수요 부진으로 유리섬유 가격 자체가 하락했다. 이에 동사의 유리섬유 판매량이 136만 톤으로 전년 대비 17.24% 증가했음에도 매출은 83.77억 위안으로 8.3% 감소했다.
제품 가격 하락세가 컸기에 유리 사업 순이익은 톤당 749.18위안에 불과해 전년 대비 69.07%나 줄었다.
반면 올해부터는 유리섬유 업계의 업황 회복 기대감이 감지되고 있다. 제조업 경기가 빠르게 회복하면서 유리섬유 수요가 늘기 시작했는데, 해외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어 올해 동사의 유리섬유 사업은 빠르게 수익성을 회복할 것으로 예상된다.
풍력발전 설비용 블레이드 사업도 산업 경쟁 과열의 영향을 받았다. 풍력발전 설비 수요는 크게 늘었으나 공급은 더 큰 증가세를 기록했기에 풍력발전 설비 사업의 수익성도 다소 부진했다.
단 지난해 동사는 풍력발전 설비 블레이드 제조사를 추가 인수하며 생산 능력을 확충했고 이를 바탕으로 한층 더 공격적인 판매 전략에 나설 여력이 생긴 만큼 블레이드 산업도 빠르게 정상화될 가능성이 높다.
리튬이온 배터리 분리막 제조 사업은 성장세를 보였다. 지난해 동사의 분리막 판매량은 17.33억 제곱미터(㎡)로 전년 대비 52.9% 증가했으며 1㎡당 순이익은 0.43위안으로 전년 대비 0.96% 증가했다.
지난해 내내 리튬이온 배터리 산업사슬에서 꾸준한 제품 가격 하락세가 나왔다는 것을 감안하면 지난해 동사의 리튬이온 배터리 사업은 매우 선방했다고 평가된다.
따라서 올해부터 다운스트림 산업의 업황 회복과 동사의 사업 경쟁력이 강화되면서 올해 실적이 강한 회복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여러 사업 모두에 대해 경영 현황과 실적 등을 주시해야 할 필요가 있다.
2024~26년 동사의 지배주주 귀속 순이익은 각각 25.06억/29.98억/34.15억 위안으로 전년 대비 13/20/14%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같은 기간 EPS는 각각 1.49/1.79/2.03위안으로 예상되며 PER은 10.4/8.7/7.6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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