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양(002430.SZ), 경기 회복에 가스 사업 성장 기대 ‘매수’

화안증권은 올해 산업용 가스 사업이 빠르게 회복하며 실적 성장을 이끌 것이라 예상해 항양(002430.SZ)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2024년 동사의 매출은 137.16억 위안으로 전년 대비 3.06% 증가했으나 지배주주 귀속 순이익은 9.22억 위안으로 24.15% 감소했다.

이중 4분기 매출은 33.64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4.7% 줄었고 지배주주 귀속 순이익은 2.47억 위안으로 32.3% 감소했다. 전 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7.2% 줄었고 지배주주 귀속 순이익은 3.8% 늘었다.

지난해 동사의 지배주주 귀속 순이익이 감소한 배경에는 제품 가격이 하락한 점이 꼽힌다. 경기 불안 우려로 산업용 가스 수요가 줄었고 가격도 하락하면서 동사의 실적 부진을 야기했으나 하반기 산업 경기는 상반기보다 나은 모습을 보인 것으로 분석된다.

가령 지난해 산업용 가스 사업 매출은 81억 위안으로 전년 대비 1.15% 감소했고 매출총이익률은 16.17%로 2.52%p 하락했다. 

반면 주목할 점은 지난해 동사는 6개 산업용 가스 제조 시설을 확충했다는 것인데, 이를 통해 산업용 산소 제조 능력이 대폭 강화됐고 동사는 반도체, 신재생에너지 산업용 가스, 의료기기용 가스, 고순도 가스 등을 대거 확충했고 이는 앞으로 동사의 주요한 실적 성장 동력을 제공할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지난해 산업용 가스 제조 설비 사업 매출은 50.65억 위안으로 전년 대비 7.22% 증가했다. 국내 산업계에서의 수요는 2023년과 비슷한 수준이었으나 해외 주문이 크게 늘었고 이 중에서도 화석에너지 산업 가스 제조 설비 수요가 대폭 늘어난 점이 부각됐다.

올해 중국 정부가 고강도 부양책을 실시해 경기 회복을 시도 중이며 실제 1분기 경제 지표가 시장의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회복세를 보였다는 것을 감안하면 올해 동사의 실적은 강한 회복세를 기록할 여지가 있다.

이에 더해 최근 동사는 대주주 지분 보유 확대 조치에 나서며 최대 2억 위안을 투입해 주가 안정을 시도하겠다 밝힌 만큼 단기, 중장기 투자기회가 포착되고 있어 동사에 대해 꾸준한 관심을 갖길 권고한다.

2025~27년 동사의 지배주주 귀속 순이익은 각각 10.13억/12.59억/14.7억 위안으로 전년 대비 9.8/24.3/16.7%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같은 기간 EPS는 각각 1.03/1.28/1.49위안으로 예상되며 PER은 18.64/15/12.85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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