둥하이증권은 판강바나듐티타늄(000629.SZ)의 2024년도 실적이 다소 부진했으나 바나듐, 티타늄 가격 반등 기대감 속 올해 실적 성장 가능성이 높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2024년 동사의 매출은 132.09억 위안으로 전년 대비 8.1% 감소했고 지배주주 귀속 순이익은 2.85억 위안으로 73% 감소했다.
4분기 매출은 27.35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2% 줄었고 지배주주 귀속 순이익은 1.02억 위안으로 45.9% 감소했다. 전 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17.5% 줄었으나 지배주주 귀속 순이익은 122% 늘었다.
이는 주력제품인 바나듐 사업 부진에 따른 영향이 큰 것으로 풀이된다.
우선 지난해 중국 바나듐 업계에서는 공급 과잉 우려가 가중되면서 오산화바나듐의 평균 거래 가격은 톤당 8.05만 위안으로 전년 대비 25.9%나 하락해 동사의 실적에 강한 하방 압력을 가했다.
비록 바나듐이 에너지저장시스템(ESS), 운수 등 새로운 산업에서 적극 사용되기 시작하며 수요가 크게 늘었으나 아직 공급량이 수요를 크게 상회하며 공급 과잉 현상이 부각됐다.
단 올해부터는 반등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 배터리 업계의 업황 회복 분위기 속 바나듐 배터리 가격도 상승할 여지가 있어 업계 주도주인 동사 역시 실적 회복기회를 맞이할 것으로 보인다.
티타늄 사업은 안정적이었다. 지난해 동사의 이산화티타늄 사업 매출은 35.17억 위안으로 전년 대비 2.5% 늘며 추가적인 실적 하락을 저지했다.
주목할 점은 올해 동사의 바나듐 제조 시설 규모가 5.25만 톤, 이산화티타늄 생산 능력은 29만 톤 이상에 달할 예정이라는 것인데, 업황 개선 분위기 속 동사에 분명한 실적 성장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2025~27년 동사의 지배주주 귀속 순이익은 각각 5.88억/6.7억/9.01억 위안으로 전년 대비 106.29/14.04/34.33%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같은 기간 EPS는 각각 0.06/0.07/0.1위안으로 예상되며 PER은 45.66/40.4/29.8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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