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바오전기(002705.SZ), 美 추가 관세 영향 제한적 ‘추천’ 

 중국인허증권은 미국의 추가관세 부과로 신바오전기(002705.SZ)의 실적에 불확실성이 커졌으나 생산 시설 다변화 전략을 통해 실적 성장기회를 모색할 것이라 전망하며 투자의견 ‘추천’을 제시했다.

동사는 주방용 소형 가전제품 생산 기업으로 해외 시장점유율이 높은 기업으로 유명하다. 이에 지난 수년 동안 동사는 해외 생산 시설 확충에 주력했고 현재 인도네시아에서 대규모 생산 시설을 운영 중에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회귀는 미중 관계 불확실성에 불을 지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선 직후 10%의 대(對)중국 수입품 추가관세를 부과했고 이후 이를 20%로 인상하며 관세 부담은 한층 더 가중됐다.

또한 유럽연합(EU) 차원에서도 ‘무역 장벽’을 세우려는 움직임에 나서고 있다. EU 역시 대미, 대중 추가관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져 전 세계적인 관세 전쟁의 서막이 열렸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이에 동사의 사업에 다소 큰 불확실성이 조성됐다. 동사는 미국, 유럽 등지의 비중이 큰 기업인데, 추가관세가 부과되는 만큼 단기적 관점에서 실적에 다소 큰 불안 요소가 가중될 수 있다.

특히 미국, 유럽계 고객사들로부터 문자위탁표기생산(OEM) 주문이 감소할 가능성이 있고 동사이 제조업자개발생산(ODM) 사업 역시 성장이 다소 불투명한 상황이다.

단 다른 관점에서 보면 동사는 새로운 성장기회를 맞이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우선 동사가 인도네시아 생산 시설을 꾸준히 확충하면서 인도네시아 시설을 통한 제품 생산, 공급 능력은 크게 강화됐다. 이를 통해 대중국 추가관세를 우회할 여지가 있어 과거 중국계 기업들 사이에서 강한 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중국 정부가 올해도 ‘이구환신(以舊換新, 헌것을 새것으로 바꾼다는 의미로 중국 소비진작 조치)’ 제도를 시행하며 가전제품 교체 보조금을 지급하여 소비 진작 정책에 나서는 만큼 내수 시장 판매량이 늘어 실적 성장 동력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2024~26년 동사의 지배주주 귀속 순이익은 각각 10.5억/12.41억/14.71억 위안으로 전년 대비 7.5/18.2/18.5%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같은 기간 EPS는 각각 1.29/1.53/1.81위안으로 예상되며 PER은 12.7/0.8/9.1배다.

searchmchina@searchmchin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