췬이증권은 올해 ‘이구환신(以舊換信, 헌것을 새것으로 바꾼다는 의미로 일종의 소비 진작 조치)’ 제도 연장에 격력전기(000651.SZ)의 실적 성장 기대감이 높아질 것이라 예상하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가를 55위안으로 제시했다.
8일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발개위), 재정부는 ‘2025년 ‘이구환신’ 제도 통지’를 발표하며 올해에도 ‘이구환신’ 제도를 연장했고, 시장에서는 올해 ‘이구환신’ 정책 지원 강도는 지난해보다 더 클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가령 지난해 당국은 중앙정부 초장기 특별국채 자금 3,000억 위안을 투입해 ‘이구환신’ 제도를 지원했다. 올해 초장기 특별국채 발행 쿼터가 3조 위안으로 전년 대비 3배 늘어난 만큼 ‘이구환신’ 제도 관련 재정 지원 규모도 대폭 증액될 가능성이 높다.
또한 ‘이구환신’ 제도로 인한 교체 보조금 지급 대상도 한층 더 확대됐다. 가전 업계의 경우 4개 품목이 교체 보조금 지급 대상에 추가됐고 스마트폰, 태블릿 PC, 스마트 워치·링 등에 대해서도 최대 500위안의 교체 보조금이 지급된다.
이를 통해 올해에도 동사의 실적은 강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지난해 ‘이구환신’ 제도가 시행되며 전국적인 에어컨 교체, 구매 수요가 나온 바 있다. 중앙 및 지방정부의 보조금 지급에 더해 동사가 판매 플랫폼과 연계한 추가 할인 혜택도 제공하면서 실제 에어컨 수요는 예상보다 더 컸다는 평가를 받았다.
2023년 기준 전국 주민 평균 100가구당 에어컨 설치량은 146대를 기록했는데, 상하이시의 경우 207대, 장쑤성은 201대, 저장성은 199대로 경제력 편차에 따라 가구당 2대 꼴로 에어컨을 설치하는 상황이다. 에어컨 관련 정부 혜택이 확대될 경우 이 추세는 전국적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
주요 다운스트림 산업인 부동산 업계의 업황이 회복하는 점도 주목해야 할 부분이다. 주요 1, 2선 도시 부동산 시장의 업황이 빠르게 회복 중에 있어 신규 주택용 에어컨 수요 역시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여 올해 동사의 실적은 지난해에 이어 강한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2024~26년 동사의 지배주주 귀속 순이익은 각각 323.37억/357.69억/386.95억 위안으로 전년 대비 11.44/10.61/8.18%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같은 기간 EPS는 각각 5.77/6.39/6.91위안으로 예상되며 PER은 7.91/7.15/6.61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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