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타이증권은 장하이커패시터(002484.SZ)의 3분기 실적은 약간 부진했으나 다운스트림 산업 호경기 속 실적 성장 동력을 여전하다고 평가하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지난 1~3분기 동사의 매출은 35.39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6.33% 감소했고 지배주주 귀속 순이익은 4.94억 위안으로 9.71% 줄었다.
3분기 매출은 11.75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9.94% 줄었고 지배주주 귀속 순이익은 1.47억 위안으로 20.98% 감소했다. 전 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10.48%, 지배주주 귀속 순이익은 30.2% 감소했다.
올해 동사의 실적이 부진한 배경에는 수요 부진에 따른 영향이 컸다. 연초부터 중국 정부는 ‘이구환신(以舊換新, 헌것을 새것으로 바꾼다는 의미로 일정의 소비 진작 조치)’ 제도를 시행하며 자동차, 전자·가전제품 소비 진작 조치에 나섰는데, 상반기에는 정책 효과가 다소 적었고 하반기 들어서야 진작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나기 시작했다.
또한 주요 다운스트림 산업인 태양광, 풍력, 에너지저장시스템(ESS), 철도 등 산업의 경우 업황이 나쁘진 않았으나 과당경쟁 여파로 제품 가격이 지나치게 하락하며 동사의 매출에도 악영향을 끼쳤다.
단 동사의 주력제품인 콘덴서 사업의 전망은 여전히 밝다. 우선 동사는 전해 알루미늄 콘덴서, 분리막 콘덴서, 슈퍼 콘덴서 등 다양한 콘덴서 제품을 취급 가능한 소수의 기업이자 기술력 측면에서 이미 시장에서 충분한 인지도를 쌓은 기업으로 꼽힌다.
이와 더불어 동사는 신에너지 자동차용 분리막 콘덴서와 전력망 시설용 슈퍼 콘덴서 등에 대한 기술력 보강 및 생산 능력을 강화하기 위한 지속적인 시도에 나섰는데, 올해 신에너지 자동차와 전력망 시설 개조 산업의 규모가 예상보다 큰 성장세를 나타냈다는 것을 감안하면 투자 성과는 큰 기대를 사는 부분이다.
이에 더해 4분기 들어 ‘광군제(11월 11일, 중국판 블랙프라이데이)’ 행사를 계기로 주민 전자제품, 가전제품, 휴대폰 등의 수요가 폭증했고 인공지능(AI) 기술 활용 시도가 늘며 대량의 서버, 전자장비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는 점 역시 동사의 콘덴서 사업 성장을 이끌 주요한 모멘텀으로 지목된다.
이처럼 3분기 실적은 약간 부진했으나 콘덴서 사업의 성장 기대감은 여전하며 앞으로 동사가 국내외 콘덴서 시장 모두에서 빠르게 시장점유율을 높여갈 것으로 기대된다.
2024~26년 동사의 지배주주 귀속 순이익은 각각 7.19억/9.03억/10.94억 위안으로 전년 대비 2/26/21%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같은 기간 EPS는 각각 0.85/1.06/1.29위안으로 예상되며 PER은 19.2/15.3/12.6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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