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타이증권은 상포테크(300454.SZ)의 상반기 실적이 부진했다는 점을 들며 투자의견을 ‘비중확대’로 하향 조정했으나 실적 회복 기대감은 여전히 충만한 상태라 강조했다.
지난 상반기 동사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 이상, 지배주주 귀속 순손실 약 6억 위안을 기록하며 시장의 충격을 줬다.
동사는 네트워크 보안, 클라우드 컴퓨팅 및 IT 인프라 건설, 사물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인데, 지난 상반기에는 경기 부진 우려에 고객사들의 네트워크 보안 관련 투자가 위축되면서 실적에 이 부분이 고스란히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던 네트워크 보안 사업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7% 이상 줄었고 인공지능(AI) 등 새로운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연구개발(R&D) 투자를 크게 확대한 점이 부각돼 네트워크 보안 사업의 수익성도 다소 부진했다.
단 중국 정부가 ‘디지털 중국’ 목표를 제시하며 보안성 측면을 적극 보강하겠다 강조한 바 있어 네트워크 보안 수요는 빠르게 회복할 전망이다. 경제, 사회가 다시 활력을 되찾으며 정책 기조에 따라 네트워크 보안 관련 투자가 대거 증가할 가능성이 있어 네트워크 보안 사업도 빠르게 정상 궤도로 회귀할 것으로 보인다.
클라우드 컴퓨팅 및 IT 인프라 구축 사업도 아직은 ‘겨울’이다. 기업들이 IT 인프라 측면에 대한 신규 투자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어 이 역시 실적 감소를 이끈 요인으로 지목되나 역주기 조절 정책 기조와 확대 재정정책 시행에 투자 능력이 강화된 기업을 중심으로 우선적인 투자 확대 기조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현재 동사의 실적은 업황 부진에 따른 요인이 크나, 정부 지원 속 빠르게 실적을 회복할 가능성이 높기에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야 할 필요가 있다.
2024~26년 동사의 지배주주 귀속 순이익은 각각 1.96억/3.52억/5.05억 위안으로 전년 대비 -1/80/43% 증감할 것으로 예상된다. 같은 기간 EPS는 각각 0.47/0.84/1.2위안으로 예상되며 PER은 136.9/76/53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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