궈투증권은 타이양제지(002078.SZ)의 지난해 실적이 양호했다고 평가하며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했다.
지난해 동사의 실적 중 매출은 395.44억 위안으로 전년 대비 0.56% 감소했으나 지배주주 귀속 순이익은 30.86억 위안으로 9.86% 증가했다.
매출이 줄어든 배경에는 경기 불안 심리로 종이 수요가 약간 줄면서 매출은 감소했으나 지난해 종이 판매 가격을 인상하면서 순이익은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지난해 동사의 종이 판매량은 666만 톤으로 전년 대비 19.57% 늘었지만 펄프 판매량은 146만 톤으로 20.65% 감소한 것으로 집계되면서 지난해 동사의 매출이 전년 대비 소폭 감소한 요인이 됐다. 또한 종이 판매량이 크게 늘어난 배경에는 신규 생산 시설의 가동에 따른 효과가 컸다.
올해 초부터는 제지 업계의 업황이 빠르게 회복하면서 동사의 실적은 더 큰 성장세를 나타낼 가능성이 높다. 가령 한 시장 조사 기관이 발표한 데이터를 보면 올해 1분기 종이 가격은 소폭의 상승세를 기록했는데, 춘제(春節, 중국의 설) 연휴나 ‘양회(兩會,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 및 인민정치협상회의’ 간행물 등의 수요가 크게 늘어 종이 수요 증가에 따른 가격 상승세가 나왔다.
여기에 올해 내내 시행될 주민 소비 진작 정책의 요인으로 포장지, 박스지 등의 수요가 크게 늘어날 여지가 있고 이 과정에서 제지 업계는 여러 차례 종이 판매가를 인상하며 수익성 극대화를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이 과정 속 지난해 동사의 생산 시설 증설 계획이 성과를 내며 종이 공급 능력이 한층 더 향상될 수 있기에 올해 동사의 실적 성장에 더 많은 기대감을 가져야 할 전망이다.
2024~26년 동사의 지배주주 귀속 순이익은 각각 36.55억/41.97억/49.07억 위안으로 전년 대비 18.46/14.81/16.92%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같은 기간 EPS는 각각 1.31/1.5/1.76위안으로 예상되며 PER은 12/10.3/9.3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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