둥하이증권은 이브에너지(300014.SZ)의 상반기 실적이 약간 부진했으나 배터리 출하량은 크게 증가했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했다.
지난 상반기 동사의 매출은 216.59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5.73% 감소했고 지배주주 귀속 순이익은 21.37억 위안으로 0.64% 줄었다.
이중 2분기 매출은 123.42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4.68% 증가했고 지배주주 귀속 순이익은 10.72억 위안으로 5.97% 늘었다. 전 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32.46%, 지배주주 귀속 순이익은 0.55% 증가했다.
동사의 상반기 실적은 배터리 업계의 업황과 비슷한 추세를 보였다. 탄산리튬의 가격 약세로 배터리 산업사슬 전반에 가격 하방 압력이 조성됐고 이는 동사의 실적에도 큰 부진을 야기한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상반기 동사의 배터리 출하량은 크게 증가했다. 상반기 신에너지 자동차 파워 배터리 출하량은 13.54기가와트시(GWh)로 전년 동기 대비 7.03% 증가했고, 에너지저장시스템(ESS) 배터리 출하량은 20.95GWh로 133.18%나 증가했다.
파워 배터리의 1와트시(Wh)당 매출총이익률은 0.08위안, ESS 배터리는 1Wh당 0.05위안을 기록했다.
파워 배터리 사업의 경우 전기 상용차 시장 배터리 공급이 크게 늘어 시장점유율 13.59%로 2위를 차지했고 ESS 배터리의 경우 글로벌 ESS 배터리 업계 내 2위를 차지할 만큼 출하량은 크게 늘었다.
이 외에도 전자제품용 배터리 사업 매출은 48.49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75% 증가했고 매출총이익률은 28.31%로 7.01%p나 상승했다. 이는 전자제품 수요가 대폭 증가하는 분위기 속 배터리 공급이 늘며 수익성도 한층 더 향상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처럼 동사의 상반기 실적은 약간 부진했으나 배터리 출하량이 크게 늘며 시장점유율이 상승했다는 점을 주시해야 할 필요가 있으며 배터리 업계 업황 회복 분위기 속 동사의 실적도 강한 회복세를 나타낼 것으로 기대된다.
2024~26년 동사의 지배주주 귀속 순이익은 각각 47.09억/60.98억/75.45억 위안으로 전년 대비 16.28/29.5/23.71%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같은 기간 EPS는 각각 2.3/2.98/3.69위안으로 예상되며 PER은 14.41/11.13/9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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