둥우증권은 징성기전(300316.SZ)의 상반기 실적이 기대보다 덜했으나 반도체 호경기 속 하반기 실적 회복세가 상당할 것이라 예상해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했다.
지난 상반기 동사의 매출은 101.47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했으나 지배주주 귀속 순이익은 20.96억 위안으로 4.97% 감소했다.
이중 2분기 매출은 56.38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했고 지배주주 귀속 순이익은 10.27억 위안으로 22% 감소했다. 전 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25% 증가했으나 지배주주 귀속 순이익은 4% 감소했다.
상반기 동사의 지배주주 귀속 순이익이 감소한 배경에는 태양광 제조 설비 사업의 수익성이 급감한 영향이 컸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태양광 설비 업계의 가격 하락세가 본격 시작됐고 올해 상반기까지 이 추세가 이어졌기에 상반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줄어든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매출이 크게 증가한 배경으로는 반도체 에피 설비 수요가 크게 널었고, 중국 정부의 반도체 제조 설비 국산화 전환 작업이 진행되며 판매량이 크게 증가한 영향이 컸다. 또한 동사의 시스템인패키지(SiP) 설비 제조 능력이 강화되면서 12인치 30마이크로미터(μm) 규모의 가공 능력을 갖추면서 기술 경쟁력이 크게 향상돼 시장 경쟁력이 한층 더 두터워졌다.
이에 더해 6~8인치, 8~12인치 반도체 제조 설비 생산 능력도 갖춰 다운스트림 산업 확장에 나서며 실적의 추가 성장기회를 맞이한 것으로 평가된다.
상반기 실적 부진을 이끈 태양광 제조 설비 사업 역시 순이익이 일시적으로 부진한 것으로 평가되나 태양광 업계의 본격적인 구조조정이 단행되며 업계 전반에 걸쳐 질적 성장을 시도되는 만큼 기술 경쟁력이 높은 동사의 설비 수요는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상반기 실적이 일시적으로 부진했다고 평가되나 반도체 설비 사업의 성장과 태양광 설비 사업의 회복 기대감이 공존해 하반기 동사의 실적 성장에 더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할 필요가 있다.
2024~26년 동사의 지배주주 귀속 순이익은 각각 45.84억/53.82억/59.44억 위안으로 전년 대비 0.58/17.42/10.44%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같은 기간 EPS는 각각 3.5/4.11/4.54위안으로 예상되며 PER은 7.34/6.26/5.66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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