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롄증권은 화룬보야바이오제약(300294.SZ)이 한국 녹십자의 홍콩 자회사 인수와 유통 계약 체결을 통해 혈액제제 사업 경쟁력이 신장될 것이라 예상해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했다.
17일 동사는 ‘녹십자의 홍콩 자회사 지분 100% 인수 공고’를 냈다. 동사는 보유 현금 18.2억 위안을 투자해 녹십자 홍콩 자회사의 지분 100%를 인수할 계획이며 이를 바탕으로 녹십자의 중국 내 혈액제제 유통 채널을 운영할 계획이다.
녹십자는 중국 내 주요 혈액제제 공급사 중 하나로 알부민과 유전자 재조합 방식의 혈우병 치료제 ‘그린진에프’를 공급 중인데, 앞으로 동사는 이들 상품의 독점 유통 계약을 체결해 판매에 나설 전망이다.
그간 동사는 녹십자 홍콩 자회사를 통해 혈액제제부터 의료미용 제품 등을 수입해 판매하는 사업을 운영해왔기에 이번 녹십자 홍콩 자회사 인수를 통해 동사의 수익성이 크게 성장하는 기회가 될 소지가 있다.
또한 일부 제품의 경우 한국 시장 진출 가능성도 제기되는데, 주요 협력사인 녹십자를 통해 한국 내 수급이 어려운 제품의 경우 홍콩계 자회사를 거쳐 한국 시장 공략에 나설 가능성도 있다
이처럼 동사가 녹십자 홍콩 자회사를 인수하며 사업 경쟁력이 크게 향상된 것으로 평가되는 만큼 앞으로 홍콩 자회사 인수를 통한 성과가 어느 수준일지 시장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024~26년 동사의 지배주주 귀속 순이익은 각각 5.32억/5.54억/5.94억 위안으로 전년 대비 124.25/4.06/7.27%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같은 기간 EPS는 각각 1.06/1.1/1.18위안으로 예상되며 PER은 3378/32.46/30.26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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