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국 증시의 거래대금이 6,000억 위안 마저 밑도는 와중에 투자자들의 신뢰감을 회복할 수 있는 조치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9일 중국 매체에 따르면 지난주(1~5일) 중국 증시는 약세를 보인 와중에 지난 7월 3일부터 5일 동안 증시의 거래대금이 모두 6,000억 위안을 밑돌았다. 이중 5일자 거래대금인 5,748억 위안으로 지난해 9월 20일 기록한 5,732위안 다음으로 낮은 수준이었다.
이를 놓고 시장에서는 장내 투심이 극도로 위축된 상태라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일반적으로 증시가 조정을 받은 뒤에는 ‘기술적 반등’을 기대할 수 있는 부분이나 장내 투심이 극도로 위축되어 있고 증시의 반등을 이끌 힘인 ‘거래대금’ 조차 크게 줄어든 상태이기에 증시를 향한 투자자들의 비관적인 시각이 주류일 수 밖에 없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증시 부양책을 고려하는 정부 차원에서는 우선적으로 위축된 투심을 해소하는데 주력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특히 거래대금이 지속적으로 낮은 수준을 유지할 경우 여느 정책 효과에도 증시가 크게 반응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어 현재 증시를 이탈한 자금이 증시에 회귀할 수 있도록 하는 조치가 우선 시행되어야 한다.
또한 상하이, 선전 지수의 일정 수준 반등 필요성 역시 부각된다. 지난해 7월 증시 부양책이 발표된 이후 꾸준한 정부의 증시 부양 발언과 조치가 시행되었음에도 상하이 지수는 3000p을 밑도는 상태이기에 시장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감 역시 역대 최저 수준까지 낮아진 상황이다. 이는 거래대금 증가 여부와 별개로 일정 수준 반등을 통한 신뢰감 회복 조치가 필요한 시점이다.
추가로 경제, 사회의 성장세 회복에 대한 신뢰감 회복도 부각된다. 중국 경제, 사회의 성장세가 회복할 것이란 기대감이 조성될 시, 현재 증시의 밸류에이션은 강한 저가 매수 자금의 유입을 이끌 소지가 있다.
따라서 당분간 증시 부양을 위해서는 투자자들의 신뢰감 회복이 우선시 되어야 하는 상태이며 정부 차원에서도 오는 15일 열릴 ‘삼중전회(三中全會,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 제3차 전체회의)’에서도 주요한 안건으로 논의를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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