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 상용화 기준 공개로 V2X 테마 강세 기대 

 중국 베이징시의 자율주행 기술 상용화 기준이 공개되면서 시장 내 자율주행 테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9일 증권시보에 따르면 최근 중국 베이징시 정부는 ‘베이징시 자율주행 자동차 조례(의견수렴안)'(이하 조례)를 발표하며 자율주행 기술의 기준 마련과 책임 소지 등을 규정했고 앞으로 시장에서 충분한 의견 수렴을 거쳐 본격 시행하겠다 밝힌 상태이다.

베이징시 정부는 구체적으로 ‘L3 등급 이상의 자율주행 기술’이 베이징시 내 제한된 도로(31개 도로)에서 주행이 가능하도록 기준을 제시했고, 운전자나 원격 조종 관리인의 모니터링 의무를 규정했다. 특히 교통사고 발생 시, 책임 소지를 운전자 및 원격 관리인으로 규정하면서 자율주행 기술의 상용화를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

이와 같은 배경 속 시장에서는 자율주행 기술의 상용화 시점이 바짝 앞당겨졌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가령 현재 베이징시 정부는 ‘차량사물통신(V2X)’ 인프라를 대거 보강하며 자율주행 기술 사용을 지원하는 조치에 나선 상황이다. 이는 즉 V2X 인프라를 보완해 자율주행 능력을 키우고 이를 바탕으로 더 많은 자율주행 상용화 시도를 거쳐, 자율주행 기술이 빠르게 사용될 수 있도록 유도하는 상태이다.

특히 1선 도시인 베이징시가 자율주행 기술의 상용화를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한 만큼 현재 대량의 ‘V2X’ 인프라 투자에 나서는 상하이시, 충칭시, 광저우시, 선전시 등 주요 1, 2선 도시들에서도 본격적인 자율주행 시도에 나설 것으로 보여 자율주행 테마에 한층 더 힘이 실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많은 시장 전문가들은 우선적으로 V2X 테마를 주시할 것을 권고했다. 

중신증권은 “자율주행 기술의 상용화 단계가 바짝 가까워진 만큼 본격 상용화를 위한 더 많은 V2X 인프라 투자가 단행될 것”이라며 “여기에 더해 자율주행 기술 지원을 위한 기타 인프라 투자도 대거 실시될 것으로 보여 V2X 테마가 한동안 자율주행 테마의 주요 투자처로 분류될 것”이라 전망했다.

화룽증권 역시 V2X 인프라 투자가 진행된 이후 점차 자율주행 기술 기업으로 관심이 옮겨갈 것으로 보여, 우선적으로 V2X 테마를 주시할 것을 추천했다.

V2X 테마주: ZTE(000063.SZ)즈광(000938.SZ)이위안통신(603236.SH)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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