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대출 조기 상환 속출, 자금난 문제 해소 기대 

중국 내 기업들의 대출 조기 상환 시도가 크게 늘면서 기업 자금 환경 개선 기대감이 조성되고 있다.

9일 21세기경제보도에 따르면 올해 2분기 들어 중국 정부가 지속적으로 자금의 운용 효율성을 높이겠다 강조한 이후부터 기업들의 대출 조기 상환 시도가 빠르게 느는 추세가 나오고 있다.

특히 당국이 은행 업계의 예금·대출 금리를 모두 인하했고 경제, 사회의 성장세 회복을 위해 더 많은 대출 공급을 제공하고 나서면서 기업들은 기존 대출을 조기에 상환하며 ‘대출 갈아타기’에 나선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주로 은행이 기업 대출을 제공하는 과정에서 고시된 금리에 추가 금리를 적용해 대출을 공급한 사례가 많았는데, 이중 한 사례를 보면 기업의 기존 받은 대출 금리는 3.35%이나 실제 은행의 대출 금리는 2.8%에 불과해 대출 갈아타기를 통해 기존 대출을 대거 상회하는 시도가 크게 늘어난 상황으로 풀이된다.

이 중에서도 인터넷, 대형 화학공업, 통신 등 업계 기업들의 대출 상환 시도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기업들의 자금 환경이나 이자 부담 등이 크게 줄어 투자 등 여러 부분이 크게 개선되는 효과가 나올 것이라 보고 있다. 특히 기업들이 연초 계획한 투자에 나설 가능성이 높기에 설비 투자 등 환경이 대폭 개선될 것이란 전망도 제기되고 있다.

여기에 가계 대출 부문에서도 은행의 추가 금리 적용이 상당 부분 줄어들 가능성이 높아, 가계 대출 상황도 개선될 수 있어, 투자와 소비 환경 모두 개선될 것이란 기대감이 조성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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