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상하이종합지수는 15.7p(0.53%) 내린 2934.23p, 선전성분지수는 73.48p(0.85%) 하락한 8622.07p로 오전장 거래를 마쳤다.
오전장 중국 증시는 리스크 회피 심리 가중에 하락했다.
중국 중남부 다수 지역에서 홍수가 발생하면서 경기 성장 둔화 우려가 조성됐다. 특히 중남부 소재 최대 담수호인 ‘둥팅호’가 범람하며 많은 이재민이 발생했고 이제 막 장마 시즌이 시작됐기에 더 많은 지역에서 수해가 예상되고 있어 자연재해에 따른 불안 심리가 시장을 지배했다.
특히 오는 15일 개최 예정인 ‘삼중전회(三中全會,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 제3차 전체회의)’에 대한 대기 심리도 공존했는데, 수해 복구나 민생 지원 등 분야에 보다 집중될 가능성도 제기되며 불확실성이 형성됐다.
또한 부동산 시장이 빠르게 회복하는 점도 증시에 부담이다. 부동산 시장 회복 기대감 속 많은 자금이 증시를 이탈해 부동산 시장에 유입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왔고 실제로 장내 거래대금이 6천 억 위안 남짓에 불과해 투심이 크게 악화된 상황이다.
오전장 증시에서는 반도체, 전자화학품, 민항기·공항 업종 외 모든 업종이 하락했다. 이 중에서도 헬스케어, 기술, 부동산, 금융, 인프라, 소비재 등 업종의 낙폭이 컸다.
중국 상하이증권거래소가 집적회로 기업 관계자와 회동해 추가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반도체 업종이 강세였다.
반면 지난주 주가 상승을 이유로 헬스케어, 부동산, 기술 등 업종에서도 차익실현 매물이 대거 출회되며 하락했다.
CICC는 “2월 이래 지속된 증시 회복 분위기가 끝물에 도달한 상태”라며 “앞으로 추가 부양책 하반기 경기 회복 기대감 등이 바통을 이어 받을 준비에 나선 상황이기에 ‘삼중전회’ 및 당국의 중·장기 계획 조치를 통해 장내 투심이 점차 회복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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