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담보보완대출(PSL) 공급이 줄어든 가운데, 앞으로 당국의 유동성 공급 조치가 한층 더 세밀하게 운용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11일 상하이증권보에 따르면 지난 3월 중국 국가개발은행, 수출입은행, 농업발전은행 등은 322억 위안의 PSL을 상환했다. 이로 인해 3월 말 기준 PSL의 잔액은 3조 3,700억 위안으로 전월 대비 소폭 감소했다.
특히 지난해 하반기부터 올해 초까지 PSL 공급을 꾸준히 늘려왔던 인민은행이 3월 갑작스레 PSL을 순회수한 배경에 대해 많은 추측이 난무하는 상황인데, 시장에서는 대체로 유동성 환경이 안정된 상황인 만큼 PSL 공급을 크게 늘려야 할 필요가 많이 줄었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가령 올해 들어 열린 여러 중국 인민은행 주요 회의에서 올해 정밀한 유동성 공급 조치를 통해 충분한 유동성 환경을 구축할 것이라 강조했는데, 이 과정에서 PSL 등 유동성 공급 도구가 적극 활용되며 자금이 제공됐기에 3월에는 일부 PSL을 회수한 것으로 풀이된다.
당국이 주요 인프라 투자 계획을 발표하며 투자 가이드라인을 제시한 만큼 노후주택 개조나 민생 인프라 보강, 정책 육성 산업 투자 등에 초점을 맞추면서 PSL 자금의 유입이 크게 늘어 유동성 환경은 이미 충분한 수준이 조성되어 있는 상황이다.
따라서 3월 인민은행이 PSL을 일부 순회수했어도 시장 내 유동성 환경 변화는 최소화될 전망이며 이후 충분한 유동성 환경이 구축되어 인프라 투자 경기가 크게 활성화된 수준을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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