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은행 업계에서 대규모 반기 배당에 나서면서 시장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5일 국제금융보에 따르면 최근 중신은행이 반기 배당에 나서겠다 밝히면서 올해 들어 2024년도 상반기 실적을 토대로 반기 배당을 실시하는 은행 상장사의 수는 17곳으로 확대됐다.
여기에 지난해 실적을 기반으로 2023년도 연간 이익배당에 나서는 은행도 늘어, 은행 업계 내 배당 투자에 대한 관심은 크게 높아진 상황이다.
가령 지난 4월 국영은행 이사진에서 반기 배당 계획을 일제히 승인하면서 시장의 화제가 된 바 있다. 당시 해당 은행들 이사진들은 지배주주 귀속 순이익 내 30%까지 반기 배당에 나서겠다 밝혔고 그 뒤를 이어 지역 주요 은행, 중소형 상업은행도 이익배당에 동참하는 모습이 나오고 있다.
또한 앞서 이익배당 계획 승인이 더뎠던 교통은행도 이익배당 계획이 이사진의 승인을 거쳐 발표되면서 은행주 이익배당에 대한 관심은 크게 높아졌다.
이에 6대 국영은행의 이익배당 규모는 최대 4,133.41억 위안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이와 같은 배경 속 당분간 은행주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높아질 전망이다.
최근 증시의 상승 동력이 약화되며 조정 압력이 한층 더 가중된 상황인데, 은행주의 대규모 이익배당 계획 발표로 안전 자산 투자 자금의 유입이 대폭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은행주의 주가 밸류에이션 자체가 낮고, 정책 지원 기대감도 큰 상황이기에 은행 업계는 대규모 배당 소식 외에도 많은 투자 기회가 포착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 시가총액 8조 위안에 달하는 은행주가 한동안 증시의 상승 동력을 제공할 수 있을지 시장의 귀추가 모아지고 있다.
추가로 은행에 뒤를 이어 보험, 증권 등 금융주가 반기 이익배당에 동참할 가능성이 있고 수익성이 좋은 일반 기업들도 ‘주주 이익 환원’ 차원에서 반기 배당에 나설 여지도 있어 당분간 증시에서는 ‘반기 배당 시즌’이 도래할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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