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오전 9시 45분(현지시각) 상하이종합지수는 16.64p(0.56%) 내린 2940.93p, 선전성분지수는 52.35p(0.6%) 하락한 8621.48p에 위치해 있다.
중국산 수입차에 대한 유럽연합(EU)의 추가 관세가 금일부터 정식 적용되는 가운데 금일 장 초반 중국 증시는 하락 출발했다.
유럽 현지시각 4일 EU는 중국산 수입 전기차에 대해 임시 추가 관세 부과를 시작했다. 이번 관세 부과 조치는 임시로 부과되는 것이며 향후 4개월 동안 EU 회원국 간 논의를 거친 뒤, 확정될 예정이다. 확정된 이후부터는 향후 5년간 추가 관세가 적용된다.
기업마다 추가 관세율이 다른데, 비야디(002594.SZ)는 17.4%, 상하이자동차그룹(600104.SH)은 37.6%가 적용된다.
EU가 본격적으로 추가 관세를 부과하면서 중국-EU 관계 악화 우려는 시장에 강한 하방 압력을 형성하고 있다. 중국 정부 역시 여러 차례 ‘보복 조치’를 강조해왔던 만큼 중국-EU 무역전쟁의 진행 속도나 강도가 시장의 예상을 상회할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증시의 상승 동력이 약화된 점도 부담이 되고 있다. 전일(목) 증시의 거래대금이 6,000억 위안을 밑돌았고 증시 약세장 국면 속 ‘국가대표(증시 부양 목적의 국영 투자 자본)’의 유입도 없었다는 점이 부각되면서 리스크 회피 심리가 시장을 강하게 압박했다.
특히 추가 부양책이 일러야 7월 15일 ‘삼중전회(三中全會,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 제3차 전체회의)’ 이후에야 공개될 공산이 커, 추가 하락을 우려한 불안 심리는 한층 더 가중된 상황이다.
이에 장 초반 증시에서는 반도체, 전자부품, 2차 전지, 자동차, 원자재·산업재, 금융 등 업종이 하락한 반면 부동산, 서비스업, 기술, 자원 등 업종은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하이퉁증권은 “최근 증시는 펀더멘털의 입증 단계에 돌입해 조정 압력이 한층 더 분명해진 상태”라며 “7월 중순 ‘삼중전회’가 투심 회복을 이끌 주요한 ‘마중물’이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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