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증권거래소, 기관이 여러 차례 국내적격기관투자자(QDII) 관련 경고를 제시함에도 QDII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꾸준히 높아지고 있어 화제다.
4일 취안상중국에 따르면 3일 궈타이증권 S&P500상장지수펀드(ETF)를 주축으로 8개 QDII 상품이 리스크 경고 조치에 나서 시장의 관심을 샀다.
이들은 모두 나스닥, 다우 등 미국 증시가 다시금 신고점을 돌파하면서 급락 우려가 조성됐기에 투자자들에 리스크 환기 차원에서 펀드 매입 고객을 대상으로 리스크 경고에 나선 상황이다.
또한 3일 중국 선전증권거래소는 나스닥 지수를 추종하는 ‘QDII ETF 상품’을 대상으로 향후 10영업일 동안 집중 모니터링에 나서겠다 밝혔다. 이 역시 단기 급등에 따른 급락을 대비해 투자자들에 충분한 리스크 환기에 나섰는지, 운용사 차원에서 리스크 관리에 어느 정도의 지원에 나서는지 등을 파악하기 위한 조치이다.
이와 같은 분위기 속 올해 들어서만 증권거래소, 운용사 차원에서 실시된 ‘QDII 상품 리스크 경고 조치’가 400차례 이상에 달하는 상황으로 알려진 상황이다.
반면 시장 내 QDII에 대한 인기는 꾸준히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 신설된 QDII 상품의 수가 59건에 달하며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는데, 올해 상반기에만 이미 21개 상품이 신설됐고 하반기 대규모 신규 상품이 출시될 예정이라는 것을 감안하면 올해 QDII 상품의 수는 다시금 신고점을 돌파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투자자들의 QDII 선호도 역시 매우 높은 수준이다. 상반기 펀드 업계 수익률 지표 중 수익률 상위 3개 펀드가 모두 QDII였고 글로벌 증시의 강세 국면이 이어지는 반면 중국 증권·채권 시장 모두 기대보다 못한 움직임을 나타내면서 아직은 시장의 관심이 글로벌 증시에 쏠려 있어 QDII는 시장의 폭발적인 관심을 받는 상황이다.
실제로 전일 선전증권거래소가 QDII 상품에 대해 모니터링을 강화하겠다 밝힌 이후, 중국 증권 사이트 내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QDII 수익률이 매우 높고, 성장 기대감이 크다며 도리어 QDII를 더 사야한다는 의견이 주류일 정도로 큰 관심을 내비치고 있다.
이처럼 중국 내 QDII 상품에 대해 높은 인기가 지속되면서 중국 QDII 시장의 규모는 한층 더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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