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오전 9시 40분(현지시각) 상하이종합지수는 6.87p(0.23%) 내린 3020.46p, 선전성분지수는 24.42p(0.26%) 하락한 9273.54p에 위치해 있다.
금일 장 초반 중국 증시는 외부적 악재가 부각되며 하락 출발했다.
미국 현지시각 10일 공개된 3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의사록에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위원들의 인플레 지표가 안정되기까지 기준금리를 인하하지 않겠다는 입장이 공개됐다.
이들은 물가 지표의 추이를 주시해 ‘2%대 인플레’에 가까운 시점에서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이란 입장을 밝혔는데, 당일 공개된 3월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3.5%로 지난해 6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6월 기준금리 인하론’이 약화됐고 ‘9월 기준금리 인하론’에 힘이 실렸다. 그간 시장에 형성된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약화되면서 중국 증시 역시 이 흐름의 영향을 받아 장초반 하락 출발했다.
또한 국제신용평가사 피치가 중국의 국가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인하한 점도 하락 요인이 됐다.
피치는 중국의 공공 재정 위험을 언급했고 부동산 의존 경제 성장에서 탈피하는 과정에서 경제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졌다고 평가하며 국가신용등급 전망을 조정했는데, 이는 장내 투심을 크게 뒤흔든 요인이 됐다.
지난해 12월 무디스가 중국의 국가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을 당시에도 증시에서는 강한 조정 압력이 형성된 바 있다.
외부적 악재가 대거 공개되면서 증시에는 하방 압력이 형성됐으나 반대로 내부적 요인에서는 별다른 악재가 없어 낙폭은 제한적이었다.
업종별로는 2차 전지, 관광·숙박, 리튬, 신재생에너지, 서비스업, 전력, 인프라, 부동산, 원자재·산업재 등이 하락한 반면 반도체, 게임, 통신, 기술, 전자부품 등 업종은 상승 중이다.
화안증권은 “3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를 시작으로 경기 회복 기대감이 고조되는 상황이며 이후 인프라 투자 등 여러 지표도 회복하는 중”이라며 “3월 경제 지표가 시장의 컨센서스를 상회할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어 경기 회복 기대감 속 증시 역시 상승장 회귀에 성공할 것”이라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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