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사 M&A 시도 급증, 해외 자산 인수도 활발 

중국 증시 상장사의 인수합병(M&A) 시도가 대폭 늘어 화제다.

24일 증권일보에 따르면 최근 하오화화학(600378.SH)은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증감회)로부터 M&A 계획이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는데, 이로 인해 23일까지 기업 M&A 계획 시행 계획을 밝힌 상장사의 수가 127곳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4.33% 증가했다.

이는 정책, 시장 환경 모두가 크게 개선되면서 상장사의 M&A 시도가 대폭 활발해진 상태로 풀이된다.

가령 지난 3월 15일 증감회는 ‘상장사 관리감독 강화 의견’을 발표하며 상장사의 질적 향상을 이끌 것이라 밝혔는데, 이 과정에서 상장사가 사업 경쟁력 강화를 이유로 업·다운스트림 산업에 속한 기업을 인수하거나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기술 기업 등 M&A 안건에 대해 ‘고속 심의 제도’를 도입해 운용할 것이라 밝혔다.

시장 환경 역시 상장사의 M&A 시도에 유리한 상태인데, 은행 대출이나 회사채 발행 등 여러 자금 조달 채널이 개선되며 상장사의 자금 투입 능력이 크게 강화돼 한층 더 공격적인 M&A 시도가 이뤄지는 상태이다.

이에 더해 각종 신기술이 실제 산업계에서 적극 활용되는 점도 상장사의 M&A 시도를 앞당기는 요인으로 풀이된다. 5G 네트워크, 사물인터넷, 인공지능(AI) 등 기술 활용 시도가 빠르게 늘면서 기술 기업도 주요한 매물로 인식되고 있다.

심지어 전체 127개 상장사 M&A 계획 중 12개 상장사가 해외 기업 인수에 섰는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크게 늘어난 수준이다. 특히 해외 기업 인수 계획을 발표한 12개 기업 중 10개 기업이 민간기업일 정도로 민간 차원의 인수 시도가 빠르게 늘고 있다.

따라서 올해 내내 중국 증시 상장사 M&A 시도가 예상보다 더 많을 것으로 보여, M&A를 통해 업계 주도주로 등극할 가능성을 지닌 상장사를 주시해야 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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