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매조건부채권(RP) 금리가 급등하면서 3분기 지급준비율(지준율) 인하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24일 증권일보에 따르면 지난 6월 19일부터 21일까지 은행간 시장 내 7일물 RP(DR001) 금리는 각각 1.8762%, 1.9021%, 1.9477%로 3영업일 연속 상승했다.
7일물 RP 금리는 은행간 시장 유동성 상황을 가늠할 수 있는 지표로 금리가 상승하면 시장의 유동성 상황이 긴장을, 금리가 하락하면서 시장의 유동성이 완화된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고 판단한다.
또한 1일물 RP 금리는 상승세가 더 매섭다. 21일 기준 1일물 RP 금리는 1.9564%로 지난해 10월 24일이래 신고점을 경신했고 7일물 RP 금리를 상회해 화제였다.
이를 놓고 시장에서는 6월 세수 납부 수요로 유동성 수요가 크게 늘었고 국채(지방채 포함) 발행에 따른 유동성 긴장 분위기도 조성되어 단기 RP 금리가 빠르게 상승하는 것일 평가했다.
특히 이 추세가 지속될 경우 시장 내 유동성 긴장 분위기가 지속될 것으로 보여, 추가 유동성 공급 가능성이 높아지는 중이란 의견도 함께 제시됐다. 이중 시장에서는 3분기가 추가 유동성 공급 조치가 이뤄질 수 있다는 의견이 주류로 부상했다.
은행 업계 한 인사는 “현재 은행 업계의 준비금이 전반적으로 낮은 수준인 상황인데, 국채 발행에 따른 유동성 흡수 우려도 공존하기에 추가 유동성 공급은 불가피할 것”이라며 “현재 단기 RP 금리가 요동치는 만큼 3분기 초부터 지준율 인하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searchmchina@searchmchin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