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여전히 상규 통화정책 조정 여지를 지니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17일 증권일보에 따르면 최근 중국 재정부는 처음으로 350억 위안 규모의 50년 만기 초장기 특별국채를 발행했다.
액면 이자율은 경쟁 입찰을 거친 후 2.53%로 확정됐다.
주목할 점은 이번 50년 만기 초장기 특별국채의 액면 이자율이 이전에 발행한 30년 만기 초장기 특별국채의 액면 이자율인 2.57%보다 낮다는 점이다.
통상적으로 채권은 만기가 길수록 이자율이 더 높으며, 이를 통해 투자자가 부담하는 장기 리스크를 보상한다.
최근 몇 개월 동안 인민은행은 여러 차례 장기 국채의 수익률을 주목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인민은행은 장기 국채의 수익률은 장기 경제 성장과 인플레이션 전망을 반영하며, 동시에 안전자산 부족 등 요인에 대한 우려에 영향을 받는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민성증권은 “중국 인민은행의 국채 매매는 유동성 조절을 위한 상규 통화정책 수단”이라고 설명하며 “인민은행의 상규 통화정책은 여전히 조정 여력이 있으며 향후 시장 교류 방면에서 더 많은 수단이 필요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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