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닛 옐런 미국 재무부 장관의 방중 과정에서 논의된 부분과 향후 미중 관계 전망에 대한 여러 전문가들의 의견이 나오고 있다.
9일 중국 매체에 따르면 지난 4일부터 8일까지 열런 미 재무부 장관의 방중 일정이 진행됐다. 옐런 장관은 방중을 통해 리창(李强) 중국 국무원 총리를 비롯해 중앙정부 주요 관계자와 회동했다.
이후 8일 열린 중국 재정부의 정책 언론브리핑에서는 이번 옐런 장관의 방중 과정에서 주로 논의된 의제에 관해 설명했는데, ▲미중 소통 확대 ▲미중 사이 디커플링 방지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에 대한 공동 대응 등 기조에 관해 양측이 공통된 시각을 가졌다는 점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특히 앞으로 미중 양국은 ‘미중 경제 작업 조직’을 신설해 양국 관계 불확실성을 관리하고 이를 통해 글로벌 경제의 안정을 이끌 계획이며 차후 중국 인민은행과 미국 재정부가 금융 안정을 위한 더 많은 협업을 통해 금융 안정과 돈 세탁 등 의제를 놓고 지속적인 소통을 이어갈 방침이다.
이에 대해 시장에서는 옐런 장관의 방중을 계기로 양측의 협업이 강화될 분야와 양측의 입장 차가 분명한 부분 등을 놓고 논의가 진행 중이다.
가령 옐런 장관의 방중으로 미국 정부 역시 중국 정부와의 지속적인 소통과 디커플링 방지, 글로벌 경제 대응 측면에서 공통된 입장을 놓고 있다는 점이 확인됐다. 이는 즉 앞으로 양측이 더 많고 깊은 소통을 거쳐, 글로별 경제의 회복을 이끌 대안을 마련하기 위해 협업을 강화할 전망이기에 양국 관계 불확실성은 일정 수준 약화된 상태로 풀이된다.
반면 전기차를 놓고 양측이 다소 큰 의견 대립을 보였다는 점에서 아직은 불확실성이 큰 편이란 평가가 나오고 있다.
미국 측은 중국 전기차가 글로벌 전기차 시장을 왜곡할 수 있다고 우려를 나타낸 반면 중국 정부 차원에서는 정당한 경쟁이나 글로벌 공급사슬의 주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고 강조하면서 전기차 측면에서는 양측의 입장이 첨예하게 갈린 모습을 보였다.
단 시장에서는 미중 양국이 소통을 재개한 점을 주시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 2024년 들어 양측이 소통을 본격 재개하며 리스크 관리에 매진하는 만큼 시장이 우려한 ‘갑작스러운 사태’가 발생할 가능성이 매우 낮아졌으며 지속적인 소통 과정에서 미중 관계가 점차 ‘해빙 무드’에 가까워질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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